일가족 손발 묶고 폭행 “비밀번호 내놔”…‘진천 3인조’ 나흘만에 붙잡혔다

“한국말 어눌했다” 진술…모두 내국인

범죄자 검거 이미지. 서울신문DB


충북 진천군의 한 가정집에 들어가 일가족을 폭행하고 결박한 강도 일당이 나흘만에 붙잡혔다.

진천경찰서는 13일 경북 포항과 충남 당진에서 A씨 등 50대 3명을 특수강도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9일 오전 9시 45분쯤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진천군 초평면의 한 단독주택에 침입해 80대 노인과 그의 손자인 30대 남성 등 일가족 4명을 삼단봉으로 폭행하고, 케이블 타이로 손발을 결박한 뒤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손자가 방 창문을 통해 탈출하자 휴대전화 한 대를 챙겨 달아났다. 피해자들은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피해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이들이 지갑을 내놓으라고 요구하거나 집 안에 있던 금고 비밀번호를 말하라며 위협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경찰은 “한국말이 어눌했다”는 피해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이들을 외국인으로 추정했으나, 모두 내국인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계획 범행 여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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