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3·15 의거…유공자 더 찾아 포상하고 예우할 것”

김진아 기자
입력 2026 03 15 11:44
수정 2026 03 15 11:44
현직 대통령 첫 3·15 기념식 참석
“2024년 12월 대한국민 역시 맨몸으로 계엄군을 저지”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5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국립 3·15 민주 묘지에서 열린 제66주년 3·15의거 기념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창원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1960년 3월 15일’이 그랬던 것처럼 ‘2024년 12월 3일’ 역시 일각의 영구집권의 야욕을 국민 주권의 지혜가 물리친 날로, 절망의 겨울을 넘어 희망의 봄을 만들어낸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남 창원시 국립3·15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6주년 3·15 의거 기념식’에 참석해 “세월이 흘러도 가슴과 뇌리에 새겨진 쓰라린 상처와 기억, ‘그래도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는 확고한 역사적 믿음이 모여 2024년 12월 3일 밤, 내란의 어둠을 물리칠 수 있었다”며 이처럼 기념사를 말했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를 비롯해 3·15 의거 유공자와 유족, 학생, 각계 대표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열렸다. 특히 2010년 3·15 의거가 국가기념일로 지정되고 2011년부터 정부 주관으로 기념식을 거행해온 이래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15 의거는 1960년 3월 15일 제4대 대통령 및 제5대 부통령 선출 선거에서 부정을 목격한 마산 시민과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재선거와 민주주의를 외친 항거로 당시 경찰 발포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던 우리나라 최초의 유혈 민주화 운동이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3·15 의거와 12·3 비상계엄 모두 국민의 힘을 보여준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마산의 시민과 학생들이 맨몸으로 용감하게 총칼에 맞섰던 것처럼 2024년 12월 겨울밤 현재 대한국민 역시 맨몸으로 계엄군을 저지했다”며 “견고한 연대와 높은 주권 의식으로 세계사에 유례없는 ‘민주주의의 회복력’을 세계만방에 당당하게 알렸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3·15 의거 유공자들도 다른 유공자에 합당한 대우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3·15 의거, 4·19 혁명에 참여하신 유공자분들을 한 분이라도 더 찾아 포상하고, 기록하며, 예우하겠다”고 했다. 이어 “국가와 공동체를 위한 희생에 합당한 대우로 보답하면 보답할수록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더욱 굳건해지고 화합과 상생, 배려의 정신이 더욱 빛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국립 3·15 민주 묘지를 찾아 분향하고 있다. 창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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