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술자리 뒤 ‘자율주행 택시’ 불러보세요…카카오모빌리티, 16일부터 본격 운행

곽소영 기자
입력 2026 03 15 16:34
수정 2026 03 15 16:34
16일부터 심야시간 자율주행 택시 운행
카카오T 앱으로 호출 가능…3월까지 무료
‘AI 플래너’ 기반 유연한 판단…안전성 강화
승객이 실시간 상황 확인도 가능 “피지컬AI 도약”
서울시 자율주행자동차 여객 운송사업자로 선정된 카카오모빌리티가 16일부터 자체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강남 심야 서울자율차’ 운영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서울자율차는 강남구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에서 평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심야 시간 동안 운영된다.
도로 환경이 복잡하고 돌발 변수가 많아 주행 난이도가 높은 강남에서의 자율주행을 위해 서울자율차에는 자율주행용 인공지능(AI)을 데이터로 학습시키고 검증하는 ‘AI 데이터 파이프라인’, 인지ᐧ판단시스템을 AI로 고도화한 ‘자율주행 핵심 솔루션’이 구현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그간 판교ᐧ강남 등 복잡한 도심 데이터로 자율주행 차량의 ‘두뇌’인 ‘AI 플래너’를 고도화해왔다.
서울자율차는 딥러닝 기반의 ‘도심 특화 인지 코어 모델’을 적용해 복잡한 도로 환경에서도 신호등과 보행자 등 주변 사물을 빈틈없이 식별한다. 또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AI 플래너’가 인간처럼 유연하게 판단하고, ‘규칙기반 방식’과 결합해 강남과 같은 고난도 도심 환경에서 실시간 대응력을 극대화했다. 규칙기반 방식은 ‘적색 신호 시 정지’, ‘차간 거리 5m 이내 감속’ 등 명확한 주행 규칙에 따라 차량을 판단·제어해 안전성 보장률이 높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 차량 데이터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분석해 돌발 상황에 즉각 대응하는 ‘지능형 자율주행 통합 안전관리 플랫폼’도 함께 운영한다. 승객은 차량 내부에 장착된 시각화 장치(AVV)를 통해 주변 장애물과 경로 계획을 실시간으로 공유받을 수 있다.
이용자는 카카오T 앱 내 ‘전체보기’ 화면의 ‘서울자율차’ 아이콘을 선택하거나 일반 택시 호출 메뉴를 통해 차량을 불러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는 3월까지 무료로 운영된 뒤 서울시 자율주행 운송 서비스 정책에 따라 오는 4월 중 유상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글로벌 빅테크가 유일하게 장악하지 못한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서 독자적인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그동안 축적해 온 모빌리티 데이터 인프라와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피지컬 AI 기반의 기술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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