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분노 직후 터진 만회골…LAFC, 북중미 챔스컵 8강 진출

손흥민(가운데)이 18일(한국시간) 코스타리카 알라후엘라 에스타디오 알레한드로 모레라 소토에서 열린 LD 알라후엘렌세(코스타리카)와의 2026 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아론 살라사르의 거친 태클에 걸려 넘어지고 있다. 알라후엘라 AFP 연합뉴스


손흥민의 분노가 팀 전체에 자극이 됐던 걸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 FC(LAFC)가 코스타리카 원정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에 진출했다.

LAFC는 18일(한국시간) 코스타리카 알라후엘라 에스타디오 알레한드로 모레라 소토에서 열린 LD 알라후엘렌세(코스타리카)와의 2026 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지난 11일 미국 LA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LAFC는 합계 3-2로 앞서며 8강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종료까지 풀타임을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전방 2선에서 최전방 공격수 네이선 오르다스와 함께 공격을 주도한 그는 0-1로 끌려가던 전반 26분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어 오른발로 강하게 슛을 시도했으나, 상대 미드필더 셀소 보르헤스의 머리를 맞고 벗어났다.

손흥민은 후반 5분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가 상대 미드필더 아론 살라사르의 거친 태클에 걸려 넘어지자 거센 신경전을 벌였고, 두 선수 모두 경고를 받았다.

LAFC의 만회골은 손흥민의 분노 직후 터졌다. 후반 6분 상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마크 델가도의 패스를 받은 오르다스가 왼발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은 후반 20분 오르다스가 다비드 마르티네스로 교체되면서 최전방으로 자리를 옮겨 공격을 이어갔고, 후반 추가 시간 마르티네스의 ‘극장 골’이 터지며 LAFC가 적진에서 환호했다. 마르티네스는 중원에서 연결된 패스를 이어받아 상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기습적인 왼발 슛을 했고, 강력한 슈팅에 회전도 걸리지 않은 공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뜨거웠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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