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올해 신차 10여종 출시…“한국 판매 전기차엔 한국산 배터리 장착”

‘카이엔 일렉트릭’ 공개 전기차 시장 공략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배터리 장착

포르쉐, 신형 카이엔 일렉트릭 국내 최초 공개
크리스티아네 초른(왼쪽) 포르쉐 AG 해외신흥시장총괄과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가 19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에서 열린 포르쉐코리아 2026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신형 카이엔 일렉트릭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포르쉐가 올해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카이엔 일렉트릭을 포함해 국내에서 10종 이상의 신차를 출시하고 국내 전기차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특히 올해 한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전기차에 한국 제조사의 배터리 셀을 장착하기로 했다. 전기차 선호도가 높은 한국에서 입지를 굳히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19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에서 열린 ‘2026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10종 이상의 신차를 선보일 것”이라며 “양보다는 질이라는 접근으로 한국의 전동화 집중력을 높이고 장기적인 성과를 위해 당사의 리테일 부문과 서비스 네트워크를 향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신차 2종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카이엔 일렉트릭’과 대형세단 파나메라의 한국 한정판 ‘파나메라 레드 익스클루시브’다. 카이엔 일렉트릭은 동북아 중 한국에서 최초 공개됐다. 두 모델은 모두 올 하반기 출시된다. 포르쉐는 신형 911 터보 S와 마칸 GTS를 시작으로 파나메라 레드 익스클루시브, 카이엔 일렉트릭 등 신차를 계속 출시할 예정이다. 또 2030년까지 서비스 네트워크를 두 배로 확장하고, 충전 인프라 및 전기차 전용 시설도 늘린다. 고객 맞춤 전략도 강화한다. 기존에는 영어로만 제공되던 웹사이트를 개편해 한국어를 제공하는 등 구매자들의 접근성을 돕는다.

포르쉐코리아는 지난해에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1만 746대의 차량을 인도해 한국 시장은 포르쉐의 글로벌 판매량 5위로 자리매김했다. 순수 전기차 판매로는 6위다. 특히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동화 모델 판매는 6630대를 판매해 전체의 62%를 차지했다.

크리스티아네 초른 포르쉐AG 해외 신흥 시장 총괄은 “올해부터 한국에서 판매되는 포르쉐의 모든 순수 전기 모델에는 한국 주요 배터리 제조사의 배터리 셀이 장착될 예정”이라며 “한국의 배터리 기술 선도 기업과 긴밀히 협력하며 최고 수준의 품질과 안전성, 신뢰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국내 최초로 공개된 카이엔 일렉트릭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셀이 사용됐다. 마칸 일렉트릭은 당초 중국 CATL 배터리가 장착됐으나, 2026년형 마칸 일렉트릭에는 삼성SDI의 배터리 셀이 적용됐다. 타이칸에도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셀이 장착된다. 이는 한국 시장에서 전기차 비중이 높은 데다, 국내 소비자들이 국산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차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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