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지난해 1조 2700억 순손실… 2년 연속 적자

새마을금고 2025년 영업실적 발표… “부실금고 구조조정 속도… 2년 내 흑자 전환”

올해 정부합동검사 35개 확대 실시
총자산 286.7조… 1.9조원 감소
총대출 183.1조… 6000억 감소
기업대출 5.9%↓ 가계대출 7.6%↑
연체율 8.4% → 5.1% 회복세


2024년 4월 7일 서울의 한 새마을금고 영업점 모습. 뉴스1


지난해 새마을금고가 1조 2700억 원의 순손실을 내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연체율은 5%대로 낮아졌다. 정부는 새마을금고의 부실금고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는 한편 경영 효율화를 통해 2년 내 흑자 전환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20일 새마을금고 1251개의 2025년 영업실적(잠정)을 집계한 결과, 1조 2658억 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1963년 금고 설립 이후 최대치였던 2024년(1조 7423억 원)보다는 4765억 원 개선됐지만 여전히 순손실이 1조 원이 넘어 적지 않은 상태다. 앞서 새마을금고는 수백억 원대의 대출 채권 부실로 인해 2023년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를 겪었다. 행안부는 “새마을금고가 연체 채권 매각과 대손충당금 적립 등 건전성 관리를 진행해왔다”고 전했다.

행안부는 새마을금고가 지난해 하반기 소폭의 순이익을 기록해 수익성 개선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총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286조 7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조 9000억 원(0.7%) 감소했고, 총수신은 255조 3000억 원으로 3조 2000억 원(1.2%) 줄었다.

총대출은 183조 1000억원으로 6000억 원(0.3%) 감소했다. 기업대출은 100조 8000억 원으로 6조 3000억 원(5.9%) 줄었지만 가계대출이 82조 3000억 원으로 5조 8000억 원(7.6%) 증가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전경. 새마을금고 제공


연체율은 5.1%로 2025년 6월 말(8.4%)보다 3.3%포인트, 전년 말(6.8%)보다 1.7%포인트 하락해 ‘뱅크런’ 사태에 몰렸던 2023년 말(5.1%) 수준을 회복했다.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순자본비율은 7.9%로 최소규제비율(4%)을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했다.

행안부는 새마을금고가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과 대출 규제 강화 등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자산관리회사를 통한 부실채권 정리, ‘비전2030위원회’ 출범, 특별관리 기간 및 전담조직(TF) 운영 등으로 경영지표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부실금고 구조조정 속도는 빨라질 전망이다. 2023년 7월 이후 합병을 통해 총 42개 금고가 정리됐으며, 이 가운데 25개는 지난해 통합됐다. 예수금은 예금자보호한도 상향에도 불구하고 수신금리 하락과 증시로의 자금 이동 영향으로 전년보다 감소했다.

행안부는 올해 정부합동검사를 35개로 확대 실시하고 적극적인 감독권을 활용해 부실금고 구조조정을 보다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는 “대손 관리 강화와 사업비 절감 등 경영 효율화를 병행해 2년 내 흑자 전환을 유도하고, ‘비전2030’ 개혁안을 바탕으로 새마을금고가 지역 상호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회복하도록 지도·감독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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