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무뇨스 사장 “글로벌 신차 공격적 출시…자율주행 기술 개발 속도”

곽소영 기자
입력 2026 03 20 15:13
수정 2026 03 20 15:13
주주서한서 “글로벌 신차 공격적 출시”
국내엔 투싼·신형 아반떼 출시 예정
“아이오닉5 자율주행 사양 웨이모 공급”
정의선(가운데) 현대차그룹 회장과 호세 무뇨스(오른쪽) 현대자동차 대표이사가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LVCC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를 둘러보고 있다. 2026.1.7 [공동취재] 라스베이거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올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나라별 맞춤형 신차를 대거 출시한다.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등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 역량을 결합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20일 제58기 주주총회를 맞아 공개한 최고경영자(CEO) 주주 서한을 통해 “고객별 눈높이에 맞춘 글로벌 신차를 공격적으로 출시하겠다”며 “국내 시장에서는 올해 신형 투싼과 신형 아반떼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각 국가별 판매 전략도 함께 밝혔다. 그는 “중국 시장에서는 ‘중국에서, 중국을 위해, 세계로’ 전략에 따라 향후 5년간 20종의 신차를 출시하고 연간 50만 대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며 “북미 시장에선 2027년부터 1회 충전 주행거리가 600마일(약 965㎞)을 넘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도입하고 2030년 이전까지 당사 최초의 ‘바디 온 프레임’ 중형 픽업트럭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유럽 시장에서는 “오는 4월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될 아이오닉3를 포함해 향후 18개월 동안 5종의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2027년까지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종에 전동화 모델 라인업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 시장에서는 “2030년까지 5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바탕으로 총 26종의 신차를 출시한다”며 “2027년까지 인도 현지에서 기획, 설계, 생산이 모두 이루어지는 최초의 현지 전략형 전기 SUV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서한에서 현대차의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피지컬 AI 전략도 제시했다. 현대차그룹의 기술 플랫폼인 ‘플레오스’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생산한 아이오닉5에 자율주행 특화 사양을 장착해 (구글의 자율주행차인) 웨이모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로보틱스와 관련해선 “보스턴다이내믹스 아틀라스는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휴머노이드 로봇 중 하나”라며 “단순히 자동차를 제조하는 것에 국한되지 않고 자동차가 생산되고 운행되는 방식을 변화시키는 지능을 개발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무뇨스 사장은 “관세 압박, 환율 변동, 지정학적 긴장 등 글로벌 무역 환경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불확실성을 기회로 삼아 사업을 확장한 아산 정주영 창업회장님의 정신을 계속 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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