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금리 넉달째 상승… 주담대 1년 2개월 만에 최고

김예슬 기자
입력 2026 02 27 12:27
수정 2026 02 27 12:27
사진은 18일 서울 시내의 은행 ATM 기기. 2026.2.18. 연합뉴스
1월 가계대출 4.50%… 시장금리 상승 영향
예금금리 하락에 예대금리차 0.17%P 확대가계대출 금리가 넉 달 연속 오르며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1년 2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 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가중평균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50%로 전월보다 0.1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3월(4.51%)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담대 금리는 4.29%로 한 달 새 0.06%포인트 올랐고, 전세자금대출도 4.06%로 0.07%포인트 상승했다. 주담대 금리는 2024년 11월(4.30%) 이후 1년 2개월 만에 가장 높다. 반면 신용대출 금리는 5.55%로 0.32%포인트 하락해 3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주담대의 고정금리 비중은 86.6%에서 75.6%로 11%포인트 줄었다. 고정금리의 지표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1월 중 0.07%포인트 오른 반면, 단기 금리 하락 영향으로 변동금리 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이혜영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오르는 추세인 만큼 대출·예금 금리 모두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4.15%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 금리가 0.01%포인트 올랐지만, 중소기업 대출 금리가 0.03%포인트 내린 영향이다. 가계와 기업을 합한 전체 은행권 대출 금리는 4.24%로 0.05%포인트 상승했다.
예금 금리는 하락했다. 1월 저축성 수신 금리는 2.78%로 전월보다 0.12%포인트 내려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대출 금리는 오르고 예금 금리는 내리면서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46%포인트로 0.17%포인트 확대됐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도 2.24%포인트로 0.01%포인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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