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남’ 관객수 3위, 매출액은 1위…얼마나 벌었나
강경민 기자
입력 2026 03 23 16:09
수정 2026 03 23 16:09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누적 매출액 역대 1위에 올랐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누적 매출액 142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기존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명량’과 ‘극한직업’의 매출을 모두 넘어선 수치다. 티켓 가격 상승 등 외부 요인도 영향을 미쳤지만 관객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며 이뤄낸 성과다.
관객 수는 지난 2월 4일 개봉한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개봉 47일째 기준 누적 관객 수는 1475만 명으로, ‘명량’과 ‘극한직업’에 이어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2주 만에 300만 명을 넘겼다. 이후에도 빠른 속도로 관객을 끌어모으며 역대 34번째 ‘1000만 영화’ 기록을 세웠다.
31일째 1000만 명을 기록한 이후 33일째 1100만 명, 36일째 1200만 명, 40일째 1300만 명, 45일째 1400만 명의 고지를 밟았다.
코로나19 이후 극장가가 침체됐던 가운데 ‘범죄도시4’ 이후 약 2년 만에 등장한 1000만 영화라는 점에서도 상징성이 크다. 이후에도 흥행세는 꺾이지 않아 개봉 7주 차에 접어든 현재까지도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1500만 관객 돌파까지는 25만 명만을 남겨두고 있어 추가 기록 경신 가능성이 예측되고 있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 엄흥도와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 단종의 비극적 서사를 담았다. 단종의 폐위와 사망이라는 역사적 사실에 마을 사람들과의 인간적 교감이라는 상상력을 더했다.
장항준 감독의 연출력에 더해 출연진의 연기도 흥행에 힘을 보탰다. 단종 역을 맡은 박지훈을 비롯해 유해진, 유지태, 전미도 등이 극의 중심을 잡으며 안정적인 연기 호흡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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