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비판한 죄 中교수 결국 해임
입력 2013 10 21 00:00
수정 2013 10 21 00:20
대표 개혁파 지식인 샤예량
민주와 언론 자유를 요구하며 중국의 일당 독재 체제를 비판해온 대표 개혁파 지식인인 베이징대 샤예량(夏業良) 교수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제시한 ‘중국의 꿈’(中國夢)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해임됐다.샤 교수가 교수위에 회부된 것은 그가 지난 7월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중국 공산당과 사회주의 제도를 비난하고 시 주석의 ‘중국의 꿈’을 비웃고 왜곡했다는 혐의로 고발된 것과 관련이 있다.
샤 교수는 이번 투표 결과에 대해 “이미 지난 7월 초 교수 업무 심사를 통과했기 때문에 별도의 교수위원회를 열어 계속 고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반발했다. 이번 투표에서 교수진 총 34명 중 30명이 그의 계속 고용에 반대표를 던졌다.
샤 교수는 중국 공산당의 일당 독재 종식을 요구한 ‘08헌장’ 서명인 중 한 사람으로 2009년 류윈산(劉雲山) 당시 공산당 선전부장에게 언론 검열 종식을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내는 등 중국 체제를 비판해 왔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트윅, 무단 전채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