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두쫀쿠라더니”…SNS 달군 ‘피자설기’, 방심하고 먹었다간 ‘당뇨 빨간불’ [헬스픽]

피자설기. 아이클릭아트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백설기 위에 치즈와 페퍼로니 등 피자 토핑을 얹은 ‘피자설기’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입소문이 퍼지면서 오픈런 행렬이 이어지고 있지만, 건강과 혈당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부산의 한 떡집에서 시작된 피자설기는 백설기 위에 토마토소스, 치즈, 올리브, 페퍼로니, 불고기 등 다양한 피자 재료를 접목한 퓨전 떡으로, 색다른 비주얼과 맛으로 주목받으며 온라인상에서는 이른바 ‘제2의 두쫀쿠’(두바이쫀득쿠키)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실제로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피자설기의 검색 관심도는 불과 몇 달 전과 비교해 약 10배 가까이 폭증하며 높은 관심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 구매를 위해 한 시간 이상 줄을 서거나 수량을 제한해 판매하는 매장도 늘고 있다.

하지만 피자설기의 바탕이 되는 백설기는 쌀로 만들어져 주성분이 탄수화물이다. 쌀을 불려 곱게 빻은 뒤 찌는 제조 과정은 전분 구조와 입자 크기에 변화를 줘 소화 및 흡수 속도를 급격히 빠르게 만든다.

쌀가루로 찐 떡의 혈당지수(GI)는 80.7로 대표적인 고 GI 식품에 속하며 일반 흰쌀밥(69.9)보다 높고, 탄수화물 함량 역시 100g당 53.3g으로 흰쌀밥(34.9g)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피자설기는 어떤 토핑을 올리느냐에 따라 영양 성분이 크게 달라지는데 페퍼로니나 햄 같은 가공육과 치즈는 단백질과 칼슘을 제공하지만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포화지방과 나트륨 축적을 유발하며 시판 토마토소스에도 숨겨진 나트륨과 첨가당이 포함돼 있을 수 있다.

다만 양파, 파프리카, 버섯 등의 채소가 포함된 경우 식이섬유가 소화·흡수 속도를 늦춰 혈당이 급격히 치솟는 것을 일부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나 평소 혈당 관리에 신경 쓰는 사람이라면 피자설기를 무심코 여러 개 섭취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주식 외의 간식이나 식후 디저트로 추가해 먹을 경우 전체 탄수화물과 열량 섭취량이 급증할 수 있으므로 섭취량을 철저히 조절하고 채소 토핑이 풍부한 종류를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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