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유족들 “사고 현장서 유해 추정 물체 10여점 발견”···부실 수색 질타

최종필 기자
입력 2026 03 15 16:15
수정 2026 03 15 16:15
유해 9점 등 잇따라 발견
이재명 대통령, 책임자 엄중 문책 지시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이 사고 현장에서 유해로 추정되는 물체 10여점을 발견했다. 사고 당시 여객기가 활주로 끝 둔덕(로컬라이저)에 충돌해 폭발한 뒤 그 충격으로 동체가 담벼락과 부딪힌 곳이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15일 “사고 당시 무너진 공항 담벼락 외곽을 순찰하던 중 유해로 추정되는 물체들을 발견했다”며 “항행안전시설 철조망에는 아직 수거되지 않은 기체 잔해도 남아 있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조금만 자세히 보면 육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을 정도여서 너무 충격적이다”고 부실 수색을 질타했다.
유가족들은 현장에서 수습되지 못한 유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전남경찰청 과학수사대에 감식을 요청한 상태다.
유가족협의회 관계자는 “최근 유해가 잔해 더미에서 게속 발견되면서 사고 현장에서도 추가 가능성을 고려해 순찰을 했고 육안으로도 유해로 보이는 물체들을 다수 찾았다”며 “공항소방대에 보관된 잔해뿐 아니라 사고 지점 일대에 대한 전면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토교통부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참사 초기 수습해 공항소방대 뒤편에 모아놓은 사고 잔해를 주 2회씩 재조사하고 있다. 이 잔해 속에서 유해 64점이 발견됐으며 이 가운데 9점은 희생자 7명의 것으로 확인됐다.
유해가 잇따라 발견되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2일 관련 책임자에 대한 엄중 문책을 지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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