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림항공우주고에 첫 ‘전기 저금통’ 생긴다

5월까지 사업비 9억 5000만원 투입
50㎾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 추가 설치
시간당 600㎾ 용량 ESS 도내 학교 첫 구축

제주도교육청이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공우주고등학교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하고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에너지 자립형 학교 운영을 추진한다. 제주 강동삼 기자


제주 학교에 첫 ‘전기 저금통’이 생긴다.

제주도교육청은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공우주고등학교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하고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에너지 자립형 학교 운영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학교에 설치된 태양광 설비로 생산된 신재생에너지를 저장해 활용하고 전력 사용을 안정적으로 관리함으로써 탄소중립 실현과 에너지 자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

ESS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해 필요할 때 사용하는 설비로, 흔히 ‘전기 저금통’으로 불린다. 낮 시간에 생산한 전력을 저장해 두면 전력 사용이 많거나 요금이 높은 시간대에도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도교육청은 오는 5월까지 총사업비 9억 5000만원을 투입해 한림항공우주고에 150㎾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추가로 설치하고, 시간당 600㎾h 용량의 ESS를 도내 학교 가운데 처음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 장치는 배터리와 전력변환장치(PCS),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으로 구성되며 화재 감지 및 차단 장치 등 안전 설비도 함께 갖춘다. 이를 통해 전기 사용량과 저장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리해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에너지 운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학교는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된 전기를 즉시 사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남는 전력을 저장했다가 수업 등 전력 사용이 많은 시간대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학교 하루 전체 전기 사용량의 약 37%를 자체 생산 에너지로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요금 절감은 물론 탄소 배출 감소 효과도 거둘 전망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ESS 설치는 전기요금 절감 효과뿐 아니라 학생들이 학교 생활 속에서 신재생에너지와 탄소중립을 체감할 수 있는 교육적 의미도 크다”며 “앞으로도 학교 현장에 친환경 에너지 설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트윅, 무단 전채 및 재배포 금지
연예의 참견
여기 이슈
갓생 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