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돌’과 식사하는 손님 찍어 올린 美종업원…결국 직장서 해고
하승연 기자
입력 2024 06 12 15:33
수정 2024 06 12 15:33
영상 속 남성 “내기에서 진 벌칙이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시의 한 고급 레스토랑에서 일하던 여성 종업원 타라 비요크는 최근 SNS에 올린 한 영상 때문에 해고당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7일 올라온 영상 속 비요크는 “직장에서 틱톡을 올리면 안 되지만, 꼭 보여주고 싶다”며 “방금 레스토랑에 누가 들어왔는지 확인해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들고 있던 카메라를 뒤집어 레스토랑 중앙 분수 앞에 인형과 함께 앉아 있는 남성을 확대했다. 영상 속 남성은 체리 무늬의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짧은 금발 머리를 한 풍선 인형과 마주 앉아 휴대전화를 보고 있었다.
이 영상은 올라왔을 당시 순식간에 조회수 100만회를 넘길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다.
이후 영상에서 비요크는 “조회수가 없어서 괜찮거나, 조회수가 많이 나와 해고당하거나 둘 중 하나일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결국엔 해고당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는 새로운 직장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요크는 지역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그 손님이 인형을 자리에 앉히려는 것을 봤을 때 몹시 당황스러웠다”고 전했다.
그는 레스토랑에 인형을 가져간 이유에 대해 “판타지 풋볼 리그(미국 남성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게임. 임의로 풋볼 선수들을 뽑아 자기 팀을 만들어 서로 경쟁) 내기에서 져서 벌칙을 받은 것”이라며 “내가 제안했던 벌칙이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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