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때려잡기” 반발…4단계 연장·오후 9시 영업 단축

오달란 기자
입력 2021 08 20 11:56
수정 2021 08 20 11:56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영업시간 연장을 요구해왔던 자영업자 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입장문을 내고 “코로나19 확진 비율이 20%에 불과한 자영업 시설만을 규제하는 거리두기를 철회하고 매출과 직결되는 영업시간 연장을 주장해왔다”며 “그럼에도 정부가 영업시간을 제한하기로 한 것은 자영업자를 국민으로 대우하지 않고, 철저히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이들은 신규 확진자 수에 기반한 자영업 규제 일변도의 방역지침을 전환해달라고 요구했다. 확진자 수를 세기보다는 치명률을 바탕으로 방역수칙을 정하고 업종별로 확진자 수 발생 비율을 분석한 다음 그에 맞게 업종별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것이다.
자영업자들은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정부 조치에 불복하는 대정부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전국 단위로 정부규탄 차량시위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업종별 자영업자 단체들이 연합한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의 김기홍 공동대표가 6일 오전 서울 마포경찰서에 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가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달 14일 코로나19 거리두기 4단계 상황에서 벌인 서울 도심 차량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이날 경찰에 소환됐다. 2021.8.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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