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서 또 음주 뺑소니… 30대 장애인 가장 ‘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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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주택가에서 음주 뺑소니 사고가 발생해 30대 장애인 가장이 중태에 빠졌다. 동대문경찰서는 23일 오전 1시 14분쯤 동대문구 용두동의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보행 중이던 30대 남성을 차로 친 뒤 달아난 30대 남성 A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당시 A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0.03~0.08% 미만) 수준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A씨는 피해자를 들이받고도 신고 등 구호 조치를 하지 않고 자택으로 도망쳤다가 다시 돌아와 사고 사실을 숨긴 채 “술에 취한 사람이 누워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경찰은 약 2시간 30분쯤 뒤 자택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장애가 있던 피해자는 아내와 초등학생 딸을 둔 30대 가장이며, 현재 뇌출혈로 의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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