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아내 몸 생각 안 해?” 14개월 만에 ‘둘째 출산’…日 갑론을박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에 출전하는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와 아내 다나카 마미코가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4.03.15. 뉴시스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소속 오타니 쇼헤이(32)가 최근 둘째 출산 소식을 전한 가운데, 첫째 출산 후 약 1년 만에 연년생을 얻은 것을 두고 현지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인생에서 이 멋진 날을 다시 함께 맞이할 수 있어 진심으로 기쁘다.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고맙다”는 글과 함께 아내 마미코씨와 공동명의로 메시지를 올렸다.

앞서 오타니는 2024년 2월 마미코씨와의 결혼을 발표한 뒤, 2025년 4월 첫째 딸을 품에 안았다. 이어 이번에 둘째를 얻으며 ‘연년생 부모’가 됐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소속 오타니 쇼헤이(32)가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둘째 출산 소식을 전했다. 인스타그램


그러나 온라인상에서는 연년생 출산을 두고 “여성의 신체에 부담이 너무 크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현지 누리꾼들은 “오타니 그렇게 안 봤는데 너무하다”, “연년생이면 여성 몸에 부담이 클 것”, “남편이 정말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겨우 버틸 수 있을 정도”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유명 만화가 쿠라타 마유미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제는 연년생으로 아이를 낳아도 욕을 먹는 거냐”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의학적 리스크를 운운하는데, 그렇게 생각한다면 (비판자들) 본인이 그렇게(터울을 두고 출산) 하면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마미코씨가 불쌍하다’, ‘나 같으면 절대 싫다’라며 당사자도 아닌 사람들이 제멋대로 추측하고 대변하는 것은 보기 불편하다”며 “가정의 경제적 상황이 어떠하든 간에 연년생이라는 이유로 비난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미국프로야구(MLB)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와 아내 다나카 마미코가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열린 2024 MLB 올스타 셀러브리티 레드카펫 쇼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UPI 연합뉴스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연년생 출산 관련 고민은 흔히 찾아볼 수 있다.

한 누리꾼은 “이제 막 100일 넘긴 아기를 키우고 있다. 둘째를 빨리 갖고 싶은데 엄마 몸이 상한다고 몸조리를 1년은 하고 이후에 출산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가 있어 고민된다”고 토로했다.

해당 고민을 접한 한 누리꾼은 “첫째 6개월쯤 둘째 임신했는데 출산까지는 버틸 만했는데 관절이 너무 아프다. 어린이집을 안 보내서 매일 육아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출산한 지 2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무리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첫째 100일에 둘째 가졌다. 살도 안 빠진 상태에서 임신해서 그런지 솔직히 둘째 임신 중기부터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남편이 육아 참여도 높으면 연년생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기 자료사진. 아이클릭아트


연년생 출산과 육아를 할 경우 여성의 체력 고갈과 부모의 경제적 부담, 발달 단계가 다른 두 아이를 동시에 키워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이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첫째 출산 후 자궁과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신을 겪게 되면 빈혈, 관절통, 만성 피로가 심해질 수 있으며 둘째 임신 기간 첫째를 돌봐야 하기 때문에 육체적 피로도도 굉장히 크다.

또한 첫째 아이가 아직 부모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 시기에 둘째가 태어나기 때문에 첫째에게 충분한 사랑을 주지 못한다는 죄책감을 느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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