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편이 35살 어린 女 만난다고?”…집 찾아가 살해한 70대 여성 ‘발칵’ [월드픽]
하승연 기자
입력 2026 10 22 17:35
수정 2026 10 22 19:28
미국 조지아주에서 76세 여성이 35세 연하인 여자친구와 교제 중인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 여성은 전 남편의 여자친구와 그의 어머니에게도 총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조지아주 톰스 카운티 보안관실은 그레이스 에지(76)를 전 남편 월리스 트루먼 에지(75)와 그의 여자친구 파멜라 쿡(40)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했다.
사건은 지난 19일 조지아주의 한 주택에서 발생했다. 그레이스는 해당 주택에 들이닥쳐 총을 다섯 발 발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총격으로 월리스와 파멜라는 각각 여러 발의 총상을 입고 현장에서 숨졌다.
당시 집 안에 있던 파멜라의 어머니 다이앤 쿡도 팔에 총상을 입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앤은 총격 직후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신고 전화에서 “그 여자가 들어오더니 바로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총격 전 별다른 말다툼은 없었다고도 전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그레이스와 전 남편은 10여년 전 이혼했지만 이후에도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며 관계를 이어왔다. 그러다 월리스가 파멜라와 교제하기 시작하면서 갈등이 불거진 것으로 보인다.
조던 카이트 톰스 카운티 보안관은 “월리스가 파멜라와 교제하기 시작했고, 그레이스가 이를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레이스는 총격 직후 체포됐다. 카이트 보안관은 “사건이 발생한 주택에서 곧바로 차를 몰고 보안관실로 온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레이스와 전 남편은 이혼한 뒤에도 가정 내 분쟁 등으로 서로를 상대로 경찰에 신고를 반복해 왔다. 다만 과거 수십 차례 신고와 관련해 두 사람 중 체포된 사람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레이스는 현재 톰스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첫 법원 출석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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