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격노” 옆으로 자빠진 北신형구축함 최초 포착…위장막 ‘꽁꽁’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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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새 구축함 진수 과정 파손 사고
측면 진수 시도하다 함미가 먼저 이탈
김정은 사고 목격…“국가권위 추락”
측면진수, 경험 부족·여건 미비 탓인 듯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기반을 둔 비영리 안보연구기관 오픈소스센터(OSC)는 이날 ‘에어버스 디펜스 스페이스’ 인공위성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북한의 사고 선박이 옆으로 누운 채 부분적으로 바다에 빠져 있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OSC 자료. 2025.5.22 엑스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기반을 둔 비영리 안보연구기관 오픈소스센터(OSC)는 이날 ‘에어버스 디펜스 스페이스’ 인공위성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북한의 사고 선박이 옆으로 누운 채 부분적으로 바다에 빠져 있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OSC 자료. 2025.5.22 엑스


북한이 새로 건조한 5000t급 구축함이 진수 과정에서 파손 사고가 발생했다고 이례적으로 밝힌 가운데, 해당 선박이 위장막에 가려진 채 바다에 옆으로 누워 있는 모습이 위성에 잡혔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기반을 둔 비영리 안보연구기관 오픈소스센터(OSC)는 이날 ‘에어버스 디펜스 스페이스’ 인공위성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북한의 사고 선박이 옆으로 누운 채 부분적으로 바다에 빠져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함경북도 청진시 청진항 인근 위도 북위 41.769, 경도 동경 129.780 지점에는 선박 한 척이 방수포로 보이는 위장막에 덮인 채 누워 있었다.

앞서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1일 청진조선소에서 새로 건조한 5000t급 구축함 진수식 중 “엄중한 사고가 발생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우리 군과 정부 관계자들은 “측면 진수가 실패했다고 평가한다. 현재 바다에 넘어져 있다”라며 “선박 함수 쪽은 육지에, 함미 쪽은 바다에 있으며 위장막으로 가려진 상태”라고 전한 바 있다.

북한은 새 구축함을 측면으로 진수하려다 배 뒷부분이 먼저 이탈하는 바람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구축함을 바퀴가 달린 대차를 이용해 옆으로 옮기는 측면진수 방식은 사고 위험 때문에 우리 군은 활용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3000t급 이상 건조 경험 부족, 항만 시설 및 여건 미비 등으로 측면진수 방식을 채택했을 것으로 분석한다.

일각에서는 선박 인양은 물론 신속한 원상 복구도 쉽지는 않으리라고 관측한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기반을 둔 비영리 안보연구기관 오픈소스센터(OSC)는 이날 ‘에어버스 디펜스 스페이스’ 인공위성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북한의 사고 선박이 옆으로 누운 채 부분적으로 바다에 빠져 있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2일 진수 대기 중인 선박이 위성에 잡힌 모습. 2025.5.22 OSC 자료. 엑스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기반을 둔 비영리 안보연구기관 오픈소스센터(OSC)는 이날 ‘에어버스 디펜스 스페이스’ 인공위성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북한의 사고 선박이 옆으로 누운 채 부분적으로 바다에 빠져 있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2일 진수 대기 중인 선박이 위성에 잡힌 모습. 2025.5.22 OSC 자료. 엑스


사고 함정은 북한이 지난달 25일 진수한 5000t급 구축함 최현호와 동급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최현호 진수 사흘 만에 첫 무장사격까지 실시하는 등 해군력 강화와 현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고 전 과정을 지켜본 김 위원장은 “순수 부주의와 무책임성, 비과학적인 경험주의에 인해 산생된 도저히 있을 수도 없고, 도저히 용납할 수도 없는 심각한 중대사고이며 범죄적 행위”라며 격노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상반기 평가와 하반기 사업 논의 등을 위해 6월 하순에 열릴 예정인 당중앙위 제8기 제12차 전원회의에서 책임자에 대한 문책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사고가 “우리 국가의 존위와 자존심을 한순간에 추락시켰다”며 군수공업부와 국가과학원 역학연구소, 김책공업종합대학, 중앙선박설계연구소, 청진조선소 등을 열거한 뒤 “해당 일군(간부)들의 무책임한 과오는 오는 달에 소집되는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취급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구축함을 시급히 원상 복원하는 것은 단순한 실무적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권위와 직결된 정치적 문제”라며 6월 전원회의 전까지 “무조건 완결”을 지시했다.

22일 북한 함경북도 청진시 청진항 인근 위성 사진. 전날 진수 과정 중 사고로 바다에 빠진 5000t급 새 구축함이 파란색 방수포로 덮인 채 옆으로 누워 있다. 2025.5.22 플래닛랩스 AP 연합뉴스
22일 북한 함경북도 청진시 청진항 인근 위성 사진. 전날 진수 과정 중 사고로 바다에 빠진 5000t급 새 구축함이 파란색 방수포로 덮인 채 옆으로 누워 있다. 2025.5.22 플래닛랩스 AP 연합뉴스


20일 북한 함경북도 청진시 청진항 인근 위성 사진. 북한이 새로 건조한 5000t급 구축함이 진수 대기 중이다. 22일 북한은 전날 해당 선박 진수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25.5.22 플래닛랩스 AP 연합뉴스
20일 북한 함경북도 청진시 청진항 인근 위성 사진. 북한이 새로 건조한 5000t급 구축함이 진수 대기 중이다. 22일 북한은 전날 해당 선박 진수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25.5.22 플래닛랩스 AP 연합뉴스


18일 북한 함경북도 청진시 청진항 인근 위성 사진. 북한이 새로 건조한 5000t급 구축함이 진수 대기 중이다. 22일 북한은 전날 해당 선박 진수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25.5.22 맥사 테크놀로지 AFP 연합뉴스
18일 북한 함경북도 청진시 청진항 인근 위성 사진. 북한이 새로 건조한 5000t급 구축함이 진수 대기 중이다. 22일 북한은 전날 해당 선박 진수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25.5.22 맥사 테크놀로지 AFP 연합뉴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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