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개국 1위’ 신드롬 이후 복귀작인데…시청률 2.2% ‘자체 최저’ 찍은 ‘이 드라마’
유승하 인턴기자
입력 2026 02 08 13:42
수정 2026 02 08 13:42
배우 김혜윤의 복귀작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SBS 금토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이 본격적인 로맨스 전개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하락세를 보이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8회는 전국 기준 2.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7회 시청률(2.7%)보다 0.5%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자체 최저 시청률이다.
이번 시청률 부진은 주연 배우 김혜윤의 전작 흥행 성적과 대비되며 더욱 아쉬움을 남긴다.
김혜윤은 tvN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라쿠텐 비키 133개국 1위를 기록하는 등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다.
이후 1년 8개월 만의 복귀작으로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을 선택했으나 안방극장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인간이 되기를 거부하는 ‘MZ 구미호’ 은호(김혜윤 분)와 자기애 과잉의 축구 스타 강시열(로몬 분)의 좌충우돌 로맨스를 그린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신선한 설정과 청춘스타들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난 뒤 시청자 반응은 차갑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전개와 대사가 너무 진부하다”, “컴퓨터 그래픽(CG) 퀄리티와 연출이 몰입도를 해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8회 방송에서는 은호가 구미호 시절의 도력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황동식(정동환 분)의 사망 소식에 죄책감을 느낀 은호는 과거 자신의 VIP 고객이었던 김회장(김홍파 분)을 찾아가 황동식의 신약 개발 성과를 가로챈 책임을 묻고 압박했다.
은호는 단순한 선행이 아닌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아야 도력을 쌓을 수 있다고 짐작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은호와 강시열(로몬 분)의 첫 데이트 장면도 전파를 탔다. 은호는 “내가 하고 싶은 건 진부하고 전형적인 연애”라며 남산 데이트를 제안했다.
강시열은 은호에게 구미호로 돌아가게 되면 자신의 기억도 모두 지울 것인지 물었다. 이에 은호는 평범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신에 대한 기억이 없어야 한다며 “기억을 지우는 건 너에 대한 내 마지막 선물”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강시열은 “만약 내가 평범한 거 싫다고 하면? 네가 네 멋대로 내 기억을 지우고 너만 이 순간을 기억하는 거라면, 나도 이 정도는 내 맘대로 해봐도 되는 거 아니냐”며 은호에게 입을 맞췄다.
총 12부작으로 제작된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이제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김혜윤과 로몬이 남은 회차 동안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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