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공무원’ 또 터졌다…공개 직후 글로벌 1위 찍은 ‘한국 영화’

영화 ‘대홍수’ 스틸컷.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대홍수’가 공개와 동시에 전 세계 시청 시간 정상에 오르며 K-재난 영화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21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대홍수’는 전날 넷플릭스 영화 부문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9일 공개된 지 하루 만에 거둔 성과다.

‘대홍수’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홍콩, 프랑스, 독일, 브라질 등 전 세계 수십 개국에서 1위에 오르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앞서 공개 전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K-콘텐츠 시청 의향 조사’에서 시청의향률 26%로 1위를 기록하는 등 예고됐던 관심이 실제 흥행 성적으로 이어진 셈이다.

영화는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인공지능(AI) 개발 연구원 안나(김다미 분)가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에서 아이를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과정을 그린 SF 재난 스릴러다.

배우 김다미(왼쪽)와 박해수. 넷플릭스 제공


김다미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엄마 역할에 도전해 화제를 모았다. 극 중 김다미의 아들 자인 역은 드라마 ‘태풍상사’, ‘나의 완벽한 비서’ 등에서 활약한 배우 권은성이 맡았다.

여기에 영화 ‘더 테러 라이브’, ‘PMC: 더 벙커’ 등으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병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안나를 구조하려는 인력보안팀 희조 역을 맡은 박해수의 존재감도 돋보인다. 박해수는 ‘오징어 게임’,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수리남’, ‘자백의 대가’ 등 넷플릭스 오리지널 대작들에 연이어 출연하며 ‘넷플릭스 공무원’으로 불린다. 이번 ‘대홍수’ 역시 글로벌 1위에 오르며 ‘박해수가 나오면 흥행한다’라는 공식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영화 ‘대홍수’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


다만 폭발적인 흥행 성적과 달리 관람객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현재 네이버 영화 평점은 10점 만점에 3.71점으로 다소 낮은 편이다.

온라인상에서는 “스토리에 개연성이 없다”, “초반 30분 보고 껐다”, “기대했던 재난 영화는 아니다”라는 혹평과 “끝까지 보면 초반부의 난해함도 이해가 된다”, “인공지능 시대에 경종을 울리는 작품”, “넷플릭스 자본 스케일에 감탄하면서 봤다” 등의 호평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공개와 동시에 글로벌 1위로 출발한 ‘대홍수’가 극명하게 갈리는 평가를 딛고 장기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트윅, 무단 전채 및 재배포 금지
연예의 참견
여기 이슈
갓생 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