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감찰 대상 돼 안타깝고 서글프지만…사명감 갖고 대처”

임은정 광주지방중수청장(왼쪽)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연합뉴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를 공개 비판해 온 임은정 광주지방중수청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하자, 임 청장이 “안타깝고 서글픈 일”이라며 정면 대응 의지를 밝혔다.

임 청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초대 중수청장 후보가 김지용 전 검사인 것만큼은 아니어도 중수청 1호 감찰 대상이 제가 된 것은 많이 안타깝고 서글픈 일”이라고 적었다.

이어 2012년 검찰 재직 당시 상부의 백지 구형 지시에 반발했다가 중징계를 받은 사례를 언급하며 “징계취소소송에 승소해 이의 제기권 절차 규정 마련과 위법한 백지 구형 관행 개선 등을 이끌어냈듯 중수청에서도 감찰 1호인 만큼 사명감을 가지고 잘 대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윤 장관은 이날 자신의 엑스를 통해 임 청장에 대한 감찰 착수를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임 청장은 중수청을 수사하는 기관이 아니라 정치하는 기관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신설 기관의 간부가 중수청장 후보에 대한 지적질에 골몰하는 모습을 우려하는 국민들이 많다”고 비판했다.

또 “과거 검찰의 정치개입과 집단행동 등 잘못된 관행이 중수청으로 옮겨오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감찰 지시는 중수청 출범 이후 행안부 장관의 첫 감독권 행사로 받아들여진다. 임 청장은 지난 4일 광주지방중수청장에 취임한 뒤 김 후보자의 적격성을 공개적으로 문제 삼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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