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우크라, 에너지 휴전 합의”…젤렌스키 “처음 듣는 내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중간선거 순회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부문에 대한 휴전에 합의했다고 알렸다.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에서 에너지 휴전이 이뤄졌다”며 “이는 즉각적으로 효력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대해 “양측 모두 동의했다”며 “이를 위반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에너지 휴전’은 에너지 시설 등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합의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휴전의 구체적인 적용 대상이나 기간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에 “나로서는 처음 듣는 내용”이라며 “하지만 러시아가 에너지 휴전에 동의한다면 우크라이나도 동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양측이 이미 합의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와 달리 우크라이나는 아직 휴전에 합의하지 않았음을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러시아 측 의사도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발전소와 정유 시설 등 서로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주고받으며 상대국의 에너지 공급에 타격을 가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세계 에너지 가격 상승을 이유로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정유 시설 공격을 중단하라고 강하게 압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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