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한동훈 검사장 “집권세력과 일부 검찰 총동원된 유령 같은 거짓선동”

업데이트 2021 07 16 15:27|입력 2021 07 16 15:27

추미애·최강욱·MBC 고소 예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최측근인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과 종합편성채널 기자가 유착했다는 내용의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법원이 1심 재판에서 기소된 전직 기자에게 무죄를 선고하자 한 검사장이 전방위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동훈 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보직 변경 관련 신고를 하기 위해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청사로 들어가는 모습. 연합뉴스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재직 중인 한 검사장은 16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의 1심 무죄 선고 직후 낸 입장문을 통해 “지난 1년 반 동안 집권세력과 일부 검찰, 어용언론, 어용단체, 어용지식인이 총동원된 ‘검언유착’이라는 유령 같은 거짓선동, 공작, 불법적 공권력 남용이 철저히 실패했다”면서 “조국 수사 등 권력 비리 수사에 대한 보복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검사장은 이어 “저는 두 번의 압수수색과 독직폭행, 4차례의 인사보복, 조리돌림을 당했고, 검찰총장은 이 사건을 이유로 직무정지와 징계청구을 당했다”고 설명한 뒤 “수사심의회의 무혐의 결정과 수사팀의 무혐의 의견은 9차례 묵살됐다”고 강조했다.

한 검사장은 이날 판결에 대해 “이 사회에 정의와 상식의 불씨가 남아 있다는 것을 보여준 판결로서 잘못이 바로잡혀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이제는 그 거짓선동과 공작, 불법적 공권력 동원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한 검사장은 구체적으로 “추미애, 최강욱, 황희석, MBC, 소위 ‘제보자X’, 한상혁(방송통신위원장), 민언련, 유시민, 일부 KBS 관계자들, 이성윤, 이정현, 신성식 등 일부 검사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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