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 구속하던 아내가 몰래 전남편 만나고 있었습니다”…내로남불 어쩌나
하승연 기자
입력 2026 02 05 17:24
수정 2026 02 08 12:37
몰래 전남편을 만나는 아내가 정작 현남편의 대인관계는 철저히 통제하는 내로남불의 모습을 보여 괴롭다는 남성의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미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의 유명 상담 칼럼니스트 ‘디어 애비’(Dear Abby)에는 한 남편의 사연이 소개됐다. 미국 코네티컷에 살고 있다는 남성 A씨는 결혼 7년 차를 맞았지만 파경 위기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A씨에 따르면 아내는 전남편을 몰래 여러 차례 만나고 있으며, 때로는 전남편의 배우자가 동행하기도 하지만 단둘이 만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더 큰 문제는 아내의 ‘이중 잣대’다. 아내는 A씨가 과거에 알던 여성과 대화하는 것조차 금지했으며, 외부인을 만날 때는 반드시 본인이 동석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A씨는 “아내는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아내의 가족들로부터 아내가 과거에도 여러 차례 불륜을 저질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 상황을 모른 척해야 할지, 화를 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디어 애비는 “속상한 마음 충분히 이해한다. A씨의 아내는 이중잣대를 적용하며 살고 있는 것 같다”며 “만약 당신이 평생 불륜 행위를 하는 배우자의 통제 아래서 살고 싶다면 말릴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상담을 받아야 할 사람은 자유롭게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아가고 있는 아내가 아닌 A씨인 것 같다”며 “만약 결혼 생활이 행복했다면 내게 사연을 보내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본인이 찔리는 게 있으니 남편을 더 감시하는 것”, “과거 불륜을 저지른 사람은 고쳐 쓰기 힘들다”, “단호하게 이혼을 추천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美성인 3명 중 1명 첫 결혼 이혼으로 끝나재혼하는 비율 전체 이혼자의 66%에 달해이 사연처럼 복잡한 혼인 관계와 갈등은 미국 내 통계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의 최신 분석에 따르면 결혼 경험이 있는 미국 성인 3명 중 1명(약 33%)은 첫 결혼이 이혼으로 끝났다고 답했다.
다만 결혼의 33%가 이혼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해당 수치에는 현재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이혼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이혼율은 1980년경 기혼 여성 1000명당 22.6건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08년에는 20.5로 소폭 하락했다. 이후 이혼율이 점차 감소해 지난 2023년에는 기혼 여성 1000명당 14.4건의 이혼이 발생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재혼’이다. 사연 속 아내처럼 이혼 후 다시 가정을 꾸리는 비율은 전체 이혼자의 약 66%에 달한다.
또한 재혼 부부의 46%는 새 배우자와 자녀를 갖는 등 가족 형태가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 통계적으로 이혼 경험이 있는 남성(68%)이 여성(64%)보다 재혼 비율이 조금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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