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하닉 안 부럽네…1인당 평균 ‘335억’ 쏜다는 ‘이 기업’ 정체
하승연 기자
입력 2026 10 09 06:21
수정 2026 10 09 06:26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최고위 임원 약 20명에게 총 5억 달러(약 6700억원)가 넘는 특별 주식 보상을 지급한다.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솔로몬에게는 1억 달러(약 1340억원) 이상의 보상이 돌아갈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8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의 회사 공시 자료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번 특별 보상은 골드만삭스 역사상 최대 규모의 보상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보상은 회사의 장기적인 주가 성과에 연동된 주식 기반 보상이다. 전체 보상 규모는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산정됐으며, 이달 말 5년간의 성과 평가 기간이 끝나면 최종 금액이 확정된다.
보상 대상은 약 20명의 최고위 임원으로 알려졌다. 단순 평균으로 계산하면 1인당 약 2500만 달러(약 335억원)에 달한다. 솔로몬 CEO는 이 가운데 가장 많은 1억 달러 이상의 보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보상은 골드만삭스가 2021년 10월 도입한 장기 성과보상 제도에 따른 것이다. 이 제도는 경영진의 보수를 회사의 장기적인 주가 성과와 연계해 지급하는 방식이다.
당시 월가에서는 인수합병(M&A) 시장 호황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열풍 등에 힘입어 금융회사들이 경영진을 대상으로 특별 성과보상 제도를 잇따라 도입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이 대열에 합류했다.
보상액의 절반은 골드만삭스 주가가 사전에 정한 목표 수준에 도달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나머지 절반은 6개 경쟁사와 비교한 상대적인 주가 성과에 연동된다.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최대 보상 지급에 필요한 기준선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 5년간 배당금을 재투자한 것을 포함한 골드만삭스 주식의 총수익률은 약 150%로 집계됐다. 비교 대상인 6개 경쟁사 가운데 뉴욕멜론은행(174%)을 제외한 나머지 경쟁사를 모두 앞선 수준이다.
골드만삭스 측은 이번 보너스 지급이 “점점 더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장 상황 속에서 경영진들이 은행에 남도록 설득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제니퍼 주카렐리 골드만삭스 대변인은 “수년간 우리 회사가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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