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유니버스 ‘최고의 얼굴’로 뽑힌 60세女 “새로운 도전”

입력 2024 05 27 15:11|업데이트 2024 05 27 17:11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 대회에서 ‘최고의 얼굴’(best face)로 뽑힌 알레한드라 로드리게스(60). 알레한드라 로드리게스 인스타그램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 대회에서 ‘최고의 얼굴’(best face)로 뽑힌 알레한드라 로드리게스(60). 알레한드라 로드리게스 인스타그램
60세의 나이로 지역 미인대회 1위를 차지해 화제가 된 아르헨티나 여성이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 대회에서 ‘최고의 얼굴’(best face)로 뽑혔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변호사이자 기자인 알레한드라 로드리게스(60)는 전날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 대회에 참가했다.

그는 지난달 지역 예선인 미스 유니버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우승을 차지해 이 무대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로드리게스는 붉은색 드레스와 초록색 원피스 수영복, 푸른색 원피스를 입고 등장해 다른 후보들과 경쟁했다.

미스 아르헨티나 왕관은 코르도바 출신의 여배우이자 모델인 마갈리 베네잼(29)에게 돌아갔다.

로드리게스의 이번 도전은 마무리됐지만, 그는 이날 대회의 하위 부문 중 하나인 ‘최고의 얼굴’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대회가 끝난 뒤 로드리게스는 AP통신에 “모험이었고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것 외에 별다른 기대는 없었다”며 “내게 일어난 일로 인해 많은 사람에게 새로운 문이 열렸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로드리게스가 이 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던 건 기존의 나이 제한 기준이 폐지됐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18~28세의 여성만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다.

또 주최측은 올해 대회부터 나이 제한 뿐 아니라 임신부, 기혼자, 이혼자, 트렌스젠더 등 성 소수자에게도 문호를 개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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