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나, ‘미스트롯4’ 우승…막판 뒤집힌 대역전극
강경민 기자
입력 2026 03 06 10:06
수정 2026 03 06 10:06
가수 이소나가 TV조선 트로트 서바이벌 프로그램 ‘미스트롯4’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소나는 지난 5일 방송된 미스트롯4 결승전에서 최종 진(眞)에 올랐다. 그는 실시간 문자 투표에서 총 111만 784표 가운데 유효표 91만 6030표 중 25만 6310표를 얻어 1000점 만점을 기록했다. 전체 투표의 27.98%를 차지하는 수치다.
결승전은 마스터 평가와 온라인 응원 투표, 실시간 문자 투표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가렸다. 이소나는 마스터 점수에서 1572점으로 허찬미(1583점), 길려원(1578점)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온라인 응원 투표에서 400점 만점을 기록하며 중간 순위 2위로 올라섰고, 마지막 실시간 문자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국가무형유산 제57호 경기민요 전수자인 그는 20년 넘게 국악계에서 활동해 온 실력파다. 탄탄한 기본기와 시원하게 뻗는 고음이 강점으로 꼽힌다. 그는 전통 민요 기반의 창법을 트로트에 접목한 무대로 주목을 받아왔다.
최종 우승자로 이름이 호명되자 그는 무대 위에서 주저앉아 눈물을 쏟았다. 객석에서 지켜보던 남편과 어머니 역시 눈물을 보였다.
중간 순위 2위에서 국민 투표로 역전에 성공한 그는 수상 소감에서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지만 많은 희생을 해준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가족들을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엄마 이제 내 걱정 하지 마”라고 말했다.
이어 우승 상금 3억원을 부모님을 위해 사용하고 싶다는 뜻도 전했다. 그는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어머니를 향한 마음을 여러 차례 언급하며 깊은 효심을 드러낸 바 있다.
그동안 이소나는 완성도 높은 무대 덕분에 일부 마스터들로부터 “AI 같다”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그러나 결승전에서는 한층 편안하고 감정이 담긴 무대를 선보였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마스터로 참여한 장윤정은 “그동안 마음고생이 많았을 참가자다. 오늘 이런 무대를 보고 싶었다”고 호평했다.
최종 순위에서는 2825.72점을 기록한 허찬미가 선(善)을 차지했고, 가야금 병창을 기반으로 무대에 오른 홍성윤이 미(美)에 올랐다. 이어 길려원이 4위, 트로트 가수 윤태화가 5위를 기록했다.
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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