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침수 피해 예방…부산시, 4개 국책연구소와 극한 호우 대응 기술개발 협력

정철욱 기자
입력 2026 03 06 10:20
수정 2026 03 06 10:20
부산시와 4개 국책 연구기관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극한 호우가 내릴 때 침수 정도를 예측하고 사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6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AI 기반 극한 호우 대응 플랫폼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 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시의 재난 안전 대응 역량, 부산의 도시 특성을 실증 기반으로 활용해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융합형 기본사업인 ‘홍수 안심 도시 실현을 위한 디지털 도시홍수 제어 기술 개발’의 현장 적용을 위한 것이다. 홍수 안심 도시 실현을 위한 디지털 도시홍수 제어 기술 개발 사업은 총 384억원을 들여 2029년까지 추진한다.
시는 이번 협력을 통해 AI 기반 도시 침수 예측·제어 기술을 고도화하고 기후변화로 심화하는 극한 호우에 선제 대응하는 도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그동안 침수 위험 예측은 일부 재난 우려 지역에 설치된 기상관측 센서, 기상정보에 의존한 탓에 관측 범위가 제한적이고 분석과 판단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 이번 사업에서는 AI 기반 CCTV 실시간 강우량 분석 기술을 도입해 관측 범위를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
또 부서로 분산 관리하던 지하구조물, 상·하수도 관망, 재해 이력 등 도시 데이터를 통합해 보다 신속한 재난 대응 기반을 마련한다. 물리 모델 및 AI 결합 예측 기술, 지상·지표·지하 통합 3차원 분석을 통해 침수 범위와 깊이를 사전에 예측하고 대응 절차를 자동 제시하는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협력 기간은 앞으로 4년이다. 각 연구기관은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시는 배수관망, 지형·시설물 정보, 센서 데이터, 침수 이력 등 도시 데이터를 제공한다.
시는 이 사업을 도시 안전 통합정보서비스인 ‘부산 안전 ON’과 연계한다. 이를 통해 시민이 행정동 단위 침수 위험 정보를 보다 신속하게 제공받고, 위험지역에서의 최적 대피경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또 저류시설·배수시설의 신속한 운영 지원을 통해 침수 지속 시간을 단축해 실질적 피해 감소 효과도 볼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 개발이나 재개발 사업 등 대규모 공사를 추진할 때 사전 침수 위험 분석도 가능해져 장기적으로 침수에 강한 도시 기반 시설 조성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 관계자는“기후변화로 예측하기 어려운 극한 호우가 빈번해지면서 도시 침수 대응 방식을 더 과학적이고, 선제적 체계로 전환할 필요가 커지고 있다.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침수 예측·대응 플랫폼을 구축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부산 정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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