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 잭과 로즈가 붙들었던 그 문짝, 10억에 팔렸다
실제 영화 속 타이태닉호 일등석 라운지 입구 소품
캐나다 해양박물관 실제 타이태닉 잔해 본떠 제작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케이트 윈즐릿’ 명판 부착
![영화 ‘타이타닉’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문짝 소품. Heritage Auction 웹사이트 연합뉴스 영화 ‘타이타닉’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문짝 소품. Heritage Auction 웹사이트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4/03/27/SSC_20240327130556.jpg)
영화 ‘타이타닉’(1997)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 잭과 로즈가 마지막 대화를 나누며 붙들고 있던 문짝이 경매에서 약 10억원에 팔렸다. 실제 잔해를 본떠 만든 영화 소품이지만 상징성을 고려해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가디언은 지난주 헤리티지 옥션이 진행한 경매에서 이 문짝이 71만 8750달러(약 9억 7000만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낙찰자의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길이 8피트(약 2.5m), 폭 3.5피트(약 1m) 크기의 이 문짝은 캐나다 노바스코샤주(州)에 있는 대서양 해양박물관이 소장한 실제 타이태닉 잔해를 본떠 제작됐다.
![타이타닉 영화 속에서 잭과 로즈가 붙잡고 대화를 나눴던 일등석 라운지 문짝. 사진 헤리티지 옥션 캡처 타이타닉 영화 속에서 잭과 로즈가 붙잡고 대화를 나눴던 일등석 라운지 문짝. 사진 헤리티지 옥션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4/03/27/SSC_20240327130558.jpg)
헤리티지 옥션은 “이 소품은 실제 영화 속 타이태닉호 일등석 라운지 입구를 장식했던 문짝”이라고 밝혔다. 가디언은 아직까지도 영화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이 문짝 위에 과연 잭과 로즈 모두 올라갈 수는 없었냐는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한 질문에 타이타닉을 제작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잭은 죽어야 했다. 이는 사랑과 희생, 죽음에 관한 영화이고 희생은 곧 사랑의 척도이기 때문”이라고 우문현답을 내놓기도 했다.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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