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과일’ 먹고 얼굴에 3도 화상 입은 남성 “극심한 고통 느꼈다”
![캐슈 열매. 캐슈의 씨인 캐슈넛은 식품으로 널리 소비된다. 헛열매인 캐슈는 캐슈 사과로도 불린다. 위키피디아 캐슈 열매. 캐슈의 씨인 캐슈넛은 식품으로 널리 소비된다. 헛열매인 캐슈는 캐슈 사과로도 불린다. 위키피디아](https://img.seoul.co.kr//img/upload/2024/05/27/SSC_20240527104933.png)
2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영국인 토마스 해롤드 왓슨(28)은 멕시코를 여행하던 중 ‘캐슈 사과’라는 이국적인 과일을 먹고 3도 화상을 입었다.
왓슨은 지난 1일 멕시코의 유카타 반도에서 관광을 하던 중 한 과일 가판대에서 ‘캐슈 사과’라는 과일을 발견했다.
평소 해외여행을 즐겨 다니며 여행 경험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는 것을 좋아하는 왓슨은 과일을 먹어도 좋다는 가판대 주인의 말에 구매해 먹어보기로 결심한다.
![캐슈 사과를 먹고 얼굴에 3도 화상을 입은 토마스 해롤드 왓슨. 토마스 해롤드 왓슨 인스타그램 캐슈 사과를 먹고 얼굴에 3도 화상을 입은 토마스 해롤드 왓슨. 토마스 해롤드 왓슨 인스타그램](https://img.seoul.co.kr//img/upload/2024/05/27/SSC_20240527104935.png)
왓슨은 “처음 깨물었을 때부터 통증이 있었다”며 “불덩어리 같은 것이 입 안에서 터지는 느낌이 들었고 불에 타는 느낌이 입 전체에 퍼지는 것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다음 날 잠에서 깨어난 왓슨은 마치 산을 뿌린 것처럼 완전히 타서 딱지가 생긴 얼굴과 변색된 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입술이 거의 녹아버릴 것 같았다”며 “3~4일 동안 입술이 없어진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불행히도 왓슨의 회복 과정은 길고 고통스러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러 매체에 따르면 그는 “며칠 전 입술 피부 전체를 벗겨 냈는데 여전히 아프지만 예전보다는 훨씬 나아졌다”고 했다.
관광객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캐슈 열매의 껍질 속에는 피부와 점막 등을 자극하는 ‘아나카르드산’이 들어있다.
그렇기 때문에 캐슈 열매를 섭취할 때에는 껍질을 벗긴 후 굽거나 찌는 방식으로 독성분을 제거한 후에 먹어야 한다.
하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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