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대 노인 성폭행 미수 용의자, 알고보니 13년 전 여중생 성폭행범

입력 2022 02 22 14:42|업데이트 2022 02 22 14:57
지난해 말 90대의 노인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50대 남성이 13년 전 여중생 성폭행 사건의 용의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강원 원주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주거침입 강간미수 혐의로 5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원주시의 한 주택에 침입해 90대 노인을 성폭행하려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폐쇄회로(CC)TV와 주변 탐문 등을 토대로 수사망을 좁힌 경찰은 지난 20일 A씨를 붙잡았다.

검거 후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데옥시리보핵산(DNA)과 A씨의 DNA를 확인하던 중 뜻밖의 추가 범죄 사실이 드러났다.

미제로 남았던 2009년 6월 용인 여중생 성폭행 사건 용의자의 DNA와 일치한 것이다. 

경찰은 주거 침입 후 성폭행했던 수법과 당시 A씨가 용인에서 생활했던 흔적, 13년이 흘렀음에도 피해자가 인상착의 등 피해 상황을 또렷하게 진술한 점을 토대로 용인 사건도 A씨의 범행이라고 판단했다.

A씨는 두 사건 모두 혐의를 일부만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게 주거침입강간 혐의까지 더해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임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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