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전 제주도 20대 여성 추락사… 경찰 미제수사팀 ‘살인사건’으로 재수사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13년 전 제주도 중산간 한 다리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추락 사망사고는 단순 사고가 아니라 살인사건이라는 경찰의 재수사 결과가 나왔다.

1일 제주경찰청 강력계 미제수사팀에 따르면 2009년 7월 22일 서귀포시 제3산록교에서 추락사한 20대 여성 A씨의 가족 B씨 등 2명을 살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 등은 2009년 7월 22일 서귀포시 제3산록교에서 A씨를 30m 다리 난간 아래로 추락하게 해 숨지게 한 혐의다.

당시 B씨 등은 “A씨가 사진을 찍으려고 다리 난간에 앉았다가 떨어졌다”고 진술하면서 2011년 초 경찰은 단순 변사 처리로 내사 종결했다. 현장 주변에는 폐쇄회로(CC)TV나 목격자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2018년 12월부터 재수사에 착수했다. ‘다리와 하천까지 높이 30m가량으로 난간에 앉을 수 있는 구조가 아닌 점’에 주목했다. 전문가 현장 실험 결과 해당 다리가 난간에 앉을 수 없는 구조라는 일치된 의견을 받았다. 숨진 A씨 명의로 보험 가입이 많은 점 등에 비춰 타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혐의 적용 판단에도 불구하고 경찰 관계자는 “직접 증거는 현재도 전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경찰청 미제팀은 그것이 알고 싶다에 나왔던 지난 2006년 발생한 ‘제주 건입동 말뚝 소주방 사건’, 2007년 발생한 ‘서귀포 길거리 여성 살인사건’도 추가로 수사하고 있다.

제주 강동삼 기자
  • 카카오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네이버블로그 공유하기
  •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 트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dayBest
  1. “아들에 재산 상속” 정우성…이정재와 공동매입 건물, 4년 만에 ‘500억’

    thumbnail - “아들에 재산 상속” 정우성…이정재와 공동매입 건물, 4년 만에 ‘500억’
  2. “성관계 영상, 혼자 보기 아까워”…전 직장동료 차량에 ‘협박’ 메모 붙인 40대

    thumbnail - “성관계 영상, 혼자 보기 아까워”…전 직장동료 차량에 ‘협박’ 메모 붙인 40대
  3. “임영웅이라는 장르 구축” 학계가 분석한 인기 비결

    thumbnail - “임영웅이라는 장르 구축” 학계가 분석한 인기 비결
  4. “왜 이 생각 못했지?”…한국인은 못 먹어본 K-디저트, 해외서 난리났다

    thumbnail - “왜 이 생각 못했지?”…한국인은 못 먹어본 K-디저트, 해외서 난리났다
  5. 44년 함께 산 아내의 뇌종양…마지막 부탁은 ‘죽게 해줘’였다

    thumbnail - 44년 함께 산 아내의 뇌종양…마지막 부탁은 ‘죽게 해줘’였다
  6. “믿기지 않아”…유명 아이돌 멤버, 돌연 ‘출산 사실’ 고백

    thumbnail - “믿기지 않아”…유명 아이돌 멤버, 돌연 ‘출산 사실’ 고백
연예의 참견
더보기
여기 이슈 뉴스
더보기
갓생 살기
더보기
광고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