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제주에서 고양이 22마리 버려졌다

입력 2022 08 29 18:46|업데이트 2022 08 29 18:46
제주도동물보호센터 제공
제주도동물보호센터 제공
최근 제주에서 동물학대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사회적 공분을 사는 가운데 이번엔 제주시내 한 주택에서 고양이 수십 마리가 버려져 뒤늦게 구조됐다.

29일 제주도 동물보호센터와 제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이도2동의 한 주택에서 새끼 샴고양이 22마리가 버려져 있는 것이 발견됐다.

고양이계의 여왕으로 불리는 샴(Siam) 고양이는 몸은 가늘고 유연하며 꼬리는 길고 털이 짧은 품종으로 타이의 왕실에서 기르다 나중에 영국에서 개량된 인기 반려묘종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해당 주택에서는 주인 없는 집에 고양이가 버려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 방치된 채 살아가고 있던 성묘 4마리, 새끼 10마리 등 샴고양이 14마리가 발견됐다. 이후 해당 주택가 인근에서 샴 고양이 8마리가 추가로 발견돼 구조됐다. 29일까지 발견된 고양이는 성묘 13마리, 새끼 9마리 등 모두 22마리에 달한다.

이 가운데 7마리는 파보바이러스(치사율 높은 바이러스성 장염) 등 질병을 이유로 숨을 거뒀으며, 나머지 고양이 15마리는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등록, 보호센터에서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을 대상으로 정당한 사유 없이 불필요하거나 피할 수 있는 신체적 고통과 스트레스를 주는 행위 및 굶주림, 질병 등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게을리하거나 방치할 경우를 ‘동물학대’로 규정하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제주시 담당부서 등을 상대로 내용을 파악한 후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6일에는 한경면 한 도로변에서 화살을 맞은 개가 돌아다니다가 주민에 의해 발견되기도 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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