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공장서 소방설비 이산화탄소 누출…1명 사명, 3명 부상

입력 2022 10 07 12:16|업데이트 2022 10 07 15:14
7일 이산화탄소 누출 사고가 난 경남 창원시 공장 내부를 소방관이 수색하고 있다. 창원소방본부 제공
7일 이산화탄소 누출 사고가 난 경남 창원시 공장 내부를 소방관이 수색하고 있다. 창원소방본부 제공
경남 창원 한 공장에서 이산화탄소 누출로 1명이 다치고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9분쯤 창원시 성산구 한 자동차 부품공장 변전실 소화설비에서 이산화탄소가 누출됐다. 이 사고로 근로자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중 1명은 끝내 숨을 거뒀다. 사망자는 변전실을 별도 관리하는 외부 업체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3명은 해당 공장 소속 직원으로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상자 4명 중 2명은 전날인 6일 발생한 화재경보기 오작동 문제를 해결하려고 이날 변전실에 들어갔다가 천장에서 스프링클러가 터지면서 새어 나온 이산화탄소 가스를 맞아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쓰러진 사람들을 구하려고 변전실에 들어간 2명도 가스를 흡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산화탄소 소화설비의 소화약제가 의도치 않게 방출되면 실내 산소농도가 저하된다. 이 때문에 인명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을 통제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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