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정청래 대표 직격…“대통령 팔이 엄중 경고”

문경근 기자
입력 2026 01 26 14:17
수정 2026 01 26 14:20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이 조국혁신당과 합당을 밀어붙이는 정청래 대표를 향해 경고했다.
이 수석최고위원은 26일 CBS 박성태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민주당과 혁신당의 합당과 관련해 “(지난 19일)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 만찬에서 (합당) 관련 대화가 있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이 사전에 안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엄중하게 경고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이 대선 때 이 대통령을 선출하고 1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통령 국정에 대한 일정한 안정감과 신뢰가 형성되는 중”이라며 “국민의 국정에 대한 신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당과의 합당이라는 것은 노선과 정체성의 변화 혹은 그런 것에 대한 타협을 의미한다”며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신뢰, 노선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선과 정체성 이런 것들이 우리보다 더 왼쪽에 있는 당과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지금 이 시점에 발표하고 막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수석최고위원은 “저희가 중도 외연 확장을 위해 굉장히 애쓰고 있지 않나”라며 “그동안 어떻게 보면 민주당과의 과거와는 조금 달리 안정적이고 중도 실용적인 노선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대통령이 굉장히 애를 써서 중도 실용을 외치고, 그래서 그 안정감을 확보하는 상황에서 굳이 이렇게 하면서 얻는 실익이 뭔지”라며 “굉장히 혼란과 흔들림을 줄 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수석최고위원은 조국혁신당의 역할과 관련해 “오히려 쇄빙선으로서의 역할이 훨씬 더 큰 역할”이라며 “각자 역할을 하며 큰 틀에서 협력하는 것이 우리 국가와 국민, 각각의 당과 우리를 위해 더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정 대표의 이번 합당 제안이 “이후 미칠 파장이라든가 이런 것들, 국정에 미칠 파장이라든가 이런 걸 전혀 고려하지 않은, 아주 있을 수 없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최고위원은 따라서 이번 합당 논의가 “전혀 이 대통령과 사전에 논의된 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분(정 대표) 측근들이 비공개적인 자리에서 카더라 통신으로 ‘청와대하고 대통령하고 아무 얘기하지 않은 상태에서 했겠냐. 당연히 얘기했겠지’ 하고 흘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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