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뒤 도주’ 배우 이재룡 경찰 조사…“심려 끼쳐드려 죄송”

손지연 기자
입력 2026 03 10 18:41
수정 2026 03 10 18:41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재룡이 1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뉴시스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현장을 달아난 혐의를 받는 배우 이재룡(62)씨가 10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이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약 4시간에 걸쳐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씨는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경찰 조사에서 사실대로 말씀드렸고, 앞으로 있을 법적 절차에도 성실히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음주운전 혐의를 시인했는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오래전에 바로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사고 뒤 도주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인지를 못했다”고 주장했다. ‘음주운전 전력이 있었는데 왜 또 음주운전을 했는지’를 묻자 “죄송하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이씨는 지난 6일 오후 11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역 인근에서 차량을 몰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현장을 벗어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자신의 집에 차량을 주차한 뒤 지인의 집으로 이동했으며, 경찰은 사고 발생 약 3시간 뒤인 이튿날 새벽 2시쯤 이씨를 붙잡았다.
당시 측정된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0.03~0.08%)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처음에는 “운전 당시 음주 상태가 아니었다”고 주장했지만 이후 변호인을 통해 “사고 전 소주 4잔을 마셨다”며 음주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이씨 진술 등을 종합해 이씨 사건 처리 방향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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