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스라엘에 이란 석유시설 공격 자제 요청”

최영권 기자
입력 2026 03 11 08:57
수정 2026 03 11 10:56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스라엘에 이란의 에너지 시설, 특히 석유 인프라에 대한 추가 공격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10일(현지시간) 해당 사안에 정통한 세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이번 미국의 요청은 양국이 10일 전 이란에 대한 공동 작전을 시작한 이후 트럼프 행정부가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제재한 사례”라고 보도했다.
미국 측 메시지는 고위 정치권과 이스라엘 국방군(IDF) 참모총장 에얄 자미르에게 전달됐다고 이스라엘 당국자가 밝혔다.또 다른 이스라엘 관리는 “미국이 향후 이란 내 석유 시설에 대한 공습을 사전에 통보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미국이 이스라엘에 전한 메시지는 다음과 같았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첫째, 이러한 공격은 이란 국민에게 피해를 주며, 그 중 상당수는 정권에 반대하고 있다. 둘째, 트럼프는 전쟁 이후 이란의 석유 부문과 협력할 계획이며, 이는 그가 베네수엘라에 대해 취해온 접근 방식과 유사하다. 셋째, 공격은 걸프 지역 국가들의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이란의 대규모 보복 공격을 촉발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쉽게 파괴 가능한 표적을 제거함으로써 이란이 국가로서 다시 재건되는 것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들 것”이라고 썼다.해당 이스라엘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쉽게 가능한 표적’이라고 쓴 것이 이란 석유 시설을 암시했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내 대이란 전쟁 지지론자 중 가장 강경파로 분류되는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도 소셜미디어 엑스(X)에 “표적 선정에 각별히 주의하라. 우리의 목표는 이 정권이 붕괴될 때 이란 국민이 새롭고 더 나은 삶을 시작할 기회를 저해하지 않는 방식으로 그들을 해방시키는 것이다. 이란의 석유 경제는 그 노력에 필수적일 것이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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