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대구 수출 100억불·관광 100만명”…TK통합 지연엔 “민주당 계산 탓”

민경석 기자
입력 2026 03 11 19:46
수정 2026 03 11 19:46
대구시장에 출마하는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비전 발표회를 열고 있다. 2026.3.11. 뉴스1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윤재옥 국민의힘(대구 달서을) 의원이 11일 “현재 30억 달러 수준인 대구 미래산업 수출액을 100억 달러까지 끌어올리고 외국인 관광객도 100만명 유치도 달성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대구·경북(TK) 행정통합이 사실상 무산 위기에 처한데 대해선 더불어민주당의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대구 수성구에 있는 국민의힘 대구시당사에서 비전발표회를 열고 “대구 산업과 경제 체질 개선을 위한 ‘더블 100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같은 구상을 밝히게 된 배경으로 장기화 된 지역 경제 침체를 꼽았다. 윤 의원은 “대구 경제의 두 축인 제조업과 서비스업·자영업에 빨간불이 들어온 지 오래”라며 “제조업을 고부가가치 미래산업으로 전환하고 열악한 서비스업·자영업의 구조를 바꾸는 일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윤 의원은 더블 100 프로젝트 현실화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도 밝혔다. 그는 ▲앵커기업 유치를 통한 남부권 실리콘 힐스 조성 ▲대구형 스케일업·딥테크 벤처펀드 조성 ▲AX(AI 전환) 미래전환지원센터 구축 ▲팔공산 글로벌 웰니스 관광 명소화 ▲의료관광 활성화 ▲서문시장·칠성종합시장 체험관광 자원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 역내 소비 의존도가 높은 자영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자영업 리부트’ 프로젝트도 공개했다. 동성로에 있는 옛 대구백화점 본점에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와 인터랙티브 박물관 등을 포함한 랜드마크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공약발표 후 행정통합과 관련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이달 중 언제든지 본회의를 소집할 수 있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K 통합이 법사위 문턱을 넘지 못하는 상황을 두고는 민주당의 정치적 계산이 깔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은 선거 공학적으로 대전·충남 통합이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보고 이를 통과시키기 위해 TK 통합을 이용하는 것 같다”며 “그래서 TK 통합을 명확히 반대하지는 않지만 적극적으로 추진하려는 모습도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TK 통합이 무산될 경우 경제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대구시장에 당선되면 경북도지사 당선자와 함께 행정통합에 앞서 경제 통합을 선언하겠다”며 “행정통합은 법률 개정이 필요하지만 경제 통합은 공동 로드맵을 통해 먼저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부권 등 소외 지역 대책과 단계별 시간 계획을 담은 통합 로드맵을 마련해 취임 100일 안에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 트윅, 무단 전채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