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잘못했다”…유시민·정청래, 20년 갈등 풀었다

지난 1월 3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빈소에서 한명숙 전 총리(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의원이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2026.1.30 연합뉴스


유시민 작가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년 갈등을 풀었다.

유 작가는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 과거 정 대표에게 모질게 대했던 일을 언급하며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그는 “2007년 이후 19년 만에 이해찬 전 대표의 빈소에서 정 대표를 처음 마주쳤다”며 “과거 정 대표가 나를 ‘간신’이라 부르며 공격했던 적이 있지만, 사실 그전에 내가 먼저 정 대표에게 못되게 굴었던 일이 있었다”고 했다.

유 작가는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남들은 모르고 둘만 아는 일인데, 당시 내가 참 잘못했다”며 “그동안 사과하지 못해 두고두고 미안하게 생각해왔는데, 이 방송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과거의 일은 털어버렸으며, 현재 정 대표의 행보에 대한 비평은 개인적인 감정과는 무관한 것”이라고 했다.

이에 정 대표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즉각 화답했다. 그는 “유 작가님의 사과를 기쁘게 받아들이며, 저 또한 두 배로 사과드린다”며 “그동안 미안하고 죄송했다”고 했다. 이어 “언젠가 먼저 사과드리고 응어리를 풀고 싶었지만 용기가 없어 마음 한구석에 그늘처럼 남아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0년 동안 유 작가님의 날카로운 시선과 비평을 들으며 세상을 똑바로 보려고 노력해왔다”고 했다.

두 사람의 갈등은 2005년 열린우리당 시절 시작됐다. 당시 정 대표는 의장 선거를 앞두고 친노 성향 온라인 게시판에 “제가 유시민과 맞짱 한 번 뜰까요?”라는 글을 올리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후 2007년 대선 경선 과정에서도 유 작가를 향해 “친노 완장 세력”, “대통령의 얼굴에 먹칠하는 간신” 등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유 작가 역시 2015년 한 방송에서 정 대표를 겨냥해 “수틀리면 누구라도 공격하는 정치인”이라고 비판하는 등 갈등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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