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중동전쟁 여파로 인한 고유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조만간 해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에 출연해 “앞으로 며칠 내로 해상에 있는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수 있다”며 “약 1억 4000만 배럴 정도”라고 말했다.
베선트는 “계산 방식에 따라 다르지만, 이는 이란이 계속 밀어내고 있던 물량으로 약 10일에서 2주 정도의 공급에 해당한다”며 “(원래는) 전량 중국으로 갔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란산 원유를 활용해 이란을 견제하고 향후 10∼14일간 유가를 낮게 유지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략 비축유(SPR)를 언급하며 “일부 국가는 추가로 (방출) 할 것”이라며 “미국이 가격을 낮추기 위해 일방적으로 추가로 SPR을 방출할 수도 있다”고 했다.
베선트 장관은 또 “미 재무부가 (원유) 선물 시장에 개입할 거라는 추측이 있는데, 우리는 절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실물 시장에 개입하는 것이지 금융 시장에 개입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베선트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선박 호위를 위한 글로벌 연합군이 결성될 것이라고도 예상했다. 그는 “가장 큰 이득을 얻는 이들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미 재무부는 한달간 일부 러시아산 원유의 운송 및 판매를 허가했다. 다만 이란, 북한, 쿠바,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등과의 거래는 금지한다고 명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