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마스터스 우승자 매킬로이, 1라운드 공동 선두 2연패 정조준…김시우는 47위

로리 매킬로이.AFP 연합뉴스


지난해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며 커리어그랜드슬램을 달성했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제9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첫날 공동 선두에 올라 2연패를 향한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매킬로이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6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샘 번스(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선 매킬로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최근 마스터스에서 2년 연속 우승한 사례는 2001년과 2002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만이 기록했다. 우즈 이전에는 1966년 잭 니클라우스(미국), 1990년 닉 팔도(잉글랜드) 등 2명이 전부다.

매킬로이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이 36%(5/14)밖에 되지 않았지만 정교한 퍼팅실력을 자랑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장타 능력을 가진 매킬로이는 위기의 순간 4개의 파 5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으며 경기를 운영해나갔다. 매킬로이는 2번 홀(파5) 티샷이 오른쪽으로 빗나간데다 흙바닥에서 나무 사이를 향해 친 두 번째 샷도 갤러리가 웅크리며 피할 정도로 그린 왼쪽으로 벗어났다. 하지만 매킬로이는 세 번째 샷을 홀 1m 옆으로 보내는데 성공하며 첫 버디를 잡았다.

8번 홀(파5)에서도 티샷이 러프에 빠졌지만 두 번째 샷을 홀 7m 부근에 보낸 뒤 버디를 기록했으며 9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탔다. 매킬로이는 13∼15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순식간에 순위를 맨 위까지 끌어올렸다.

압권은 15번 홀(파5) 티샷이 왼쪽 페어웨이 밖으로 벗어났지만 9m에 달하는 먼 거리 퍼팅을 성공하며 갤러리의 환호를 끌어냈다.

매킬로이와 함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5승을 기록한 번스가 5언더파 67타로 공동 선두가 됐다. 번스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해 US오픈 공동 7위다. 번스는 지난해 US오픈 3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선두였으나 마지막 날 8오버파를 치고 7위로 밀려났다.

제이슨 데이(호주)와 패트릭 리드, 커트 기타야마(이상 미국)가 나란히 3언더파 69타로 공동 3위다.

세계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6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가 3오버파 75타로 공동 48위, 임성재는 4오버파 76타로 공동 5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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