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에 ‘차도르 원단’ 생산 대구 기업 수출길 막혀…市 관계기관 대책회의

대구시 산격청사. 대구시 제공


미국·이란 전쟁 등 중동 정세 불안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차도르 원단 등을 수출하는 대구 지역 기업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11일 대구상공회의소 등에 따르면 지역에서 중동으로 수출하는 주요 품목은 섬유와 의료용 임플란트, 자동차 부품 등이 대표 적이다. 섬유 분야에서는 무슬림 여성의 전통 의상인 차도르를 제작하는 데 쓰이는 검은색 원단을 수출하는 경우가 많다.

섬유 기업들은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중동으로 수출할 물량을 선적하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미 출하된 물량의 대금 결제가 늦어지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 전통 의상 제작에 쓰이는 원단의 경우 다른 지역으로 수출할 수도 없어 공장에 쌓아 둘 수밖에 없다는 게 섬유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역 산업계 관계자는 “중동 시장 특화 제품 생산기업들은 거래 구조상 현지 기업 상황에 영향을 받는 일이 잦다”며 “대금 결제가 늦어지면 기업은 운영에 직격탄을 맞아 도산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적절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구시는 전날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열고 산업계 영향과 에너지 수급 상황 점검에 나섰다. 회의에는 대구상공회의소와 대구정책연구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대구경북지원본부,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 대성에너지 등 12개 기관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중동 지역 진출 및 수출기업 동향을 비롯해 물류·운송 여건, 유가 상승에 따른 민생경제 대책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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