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 ‘약물 사자’ 논란에 직접 해명 “불편함 드렸다면 당연히 고쳐야”
입력 2026 02 16 09:46
수정 2026 02 16 09:50
방송인 노홍철이 아프리카에서 사자와 함께 앉아 있는 사진을 찍은 것이 뒤늦게 ‘동물 학대’ 논란이 휩싸인 가운데, 노홍철이 “귀한 의견, 당연히 함께하겠다”고 직접 입장을 전했다.
노홍철은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윤리적인 야생동물 교감(ETHICAL WILDLIFE ENCOUNTERS)”이라며 “탄자니아 정부, 건강 치료 회복 및 자연 서식지 방사 키워드 보고 다녀왔는데, 귀한 의견도 있네요, 만약 그렇다면 당연히 저도 함께하겠다”고 해명했다.
앞서 노홍철은 지난달 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잠자는 사자의 털끝을 건드려본다”며 “호상을 향해” “계획대로 늙고 있다” 등의 글과 함께 여러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노홍철은 점프하며 나무 위에서 낮잠을 자는 사자를 만지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또한 잠든 사자 뒤에 누워있는가 하면, 사자와 나란히 걷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이와 관련, 최근 한 아프리카 여행 전문 여행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은 최근 노홍철이 잠자는 사자 뒤에서 포즈를 취한 사진을 올리며 “이 사자가 정상으로 보이시나요? 잠자는 사자로 동화적 포장을 해보려 해도 이 사자는 약에 취해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자가 졸린 눈으로 옆에서 걷고, 사자를 만질 수 있고, 사자의 배를 쳐도 저항하지 못하는 이유는 사자에게 약을 주입했기 때문입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 계정은 “사자의 눈과 행동을 보세요, 그들에게 무슨 짓을 하고 있나요? 이들은 트랭퀼라이저(tranquilizer) 또는 세데이티브(sedative)와 같은 진정 수면제를 투여하여 사자를 무기력하고 졸리게 만듭니다. ‘블러드 라이언’(Blood Lions)(다큐멘터리, 2015)에서는 매년 수백마리의 사자가 ‘보존, 연구, 고아원’과 같은 포장으로 약물을 투여받은 후 장기 손상으로 조기 사망하고, 끝없는 근친교배로 새롭고 귀여운 아기사자를 관광객들에게 투입하는 정황을 고발합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는 상품성을 잃은 사자를 잔인하게 사냥하는 통조림 사냥(#Cannedhunting ) 산업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숙소의 끔찍한 진실은 인스타에 올리기 부끄러운 기록이 될 거예요, 이런 곳이 꿈결처럼 포장되어 이 끔찍한 산업이 날로 발전하지 않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동물에게 약물을 주입해 관광의 대상으로 삼는 것에 대해 비판하는 글이 올라온 뒤, 일부 누리꾼들은 노홍철의 게시물에 대해 “동물권에 대한 인식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노홍철은 몰랐을 것”이라는 등의 의견도 나오는 등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이에 노홍철이 직접 글을 남기며 관련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 트윅, 무단 전채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