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현은 정말 ‘팬들 무시’ 했나…“영상 하나 가지고” 반론까지, 논란 일파만파

김소라 기자
입력 2026 02 18 16:28
수정 2026 02 18 16:28
개그맨 김준현의 이른바 ‘팬 무시’ 논란이 확산하며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자신을 응원하는 팬들을 무시한 채 방송국 관계자들에게 ‘폴더 인사’를 했다며 그를 질타하는 여론이 있는가 하면, 찰나를 담은 짧은 영상 하나로 특정 연예인을 매도하는 네티즌들의 행태에 대한 반감도 만만찮다.
18일 방송가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김준현의 ‘방송 출근길’을 담은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해당 영상은 지난 14일 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것으로, 지난 10일 KBS ‘더 시즌즈’의 이번 시즌인 ‘10센치의 쓰담쓰담’ 촬영을 위해 김준현이 방송국을 찾은 상황을 찍은 것이다.
그는 최근 프로젝트 밴드 ‘아묻따밴드’를 결성하고 첫 싱글을 발표하며 활동에 돌입했는데, 이날 ‘아묻따밴드’로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영상을 보면 김준현은 자신의 휴대전화를 확인하며 방송국 건물 안으로 향하고 있었고, 팬들이 “아묻따밴드”, “김준현 파이팅” 등을 외쳤지만 아무 표정 없이 팬들을 잠깐 쳐다본 뒤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이어 방송국 로비에서 방송 관계자로 추정되는 인물과 마주쳤는데, 이때 활짝 웃으며 ‘폴더 인사’를 하고 악수하는 모습이 포착돼 일부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자신을 응원하는 팬들에게는 웃어주지도 않은 채 방송국 관계자에게만 ‘극진’한 태도를 보인 것이 이중적이라는 비판이다.
해당 영상은 연예인의 방송국 출퇴근 현장이나 영화 무대인사 등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채널에 공개됐다. 네티즌들은 영상에 대해 “강약약강”, “웃어주기라도 하지 너무했다”, “실망이다” 등의 댓글을 달며 김준현을 비판했다.
아묻따밴드가 12일 서울 종로구 SA홀에서 열린 첫 디지털 싱글 ‘알고 있잖아’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준현, 조정민, 전인혁, 차태현, 조영수, 홍경민. 2026.2.12 연합뉴스
그러나 전후 사정이나 맥락 등이 없는 짧은 영상을 가지고 태도 논란에 불을 지피는 행태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빨리 촬영에 돌입해야 하거나 컨디션이 안 좋았을 수 있다. 짧은 영상 하나로 태도를 단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팬들에게 미처 인사를 못 했다고 방송국 관계자에게까지 인사를 하지 말아야 하느냐”라고 꼬집었다.
연예인의 ‘출근길’에 팬들과 유튜버 등이 몰리고 연예인들에게 인사와 사인, ‘볼하트’ 같은 팬서비스를 요구하는 행태에 대한 갑론을박도 이어졌다.
연예인의 ‘출근길’은 팬들이 연예인과 가까이 마주하고 소통하는 자리로 여겨진다. 반면 팬들이 소셜미디어(SNS)에서 유행하는 ‘밈’이나 챌린지를 해줄 것을 연예인에게 무리하게 요구하거나, 자신이 만족스러운 팬서비스를 받지 못하면 유튜브 등에 영상을 올려 ‘저격’하는 행태는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해당 영상과 이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김준현 측은 현재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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