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청파1가 최고 25층 1280가구로

이범수 기자
입력 2026 09 17 00:10
수정 2026 09 17 00:10
5년만에 200번째 신통기획 확정
서울역 서측 5곳 8000가구 공급
서울 용산구 청파동1가 97-35 일대(지도)가 최고 25층, 1280가구 규모로 재개발된다. 주변 정비사업과 도로·공원·보행로를 연결해 서울역 서쪽의 노후 주거지가 단일 주거생활권으로 정비한다. 서울시가 2021년 신속통합기획을 도입한 이후 기획이 확정된 200번째 사업지다.
서울시는 청파동1가 97-35 일대의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신속통합기획은 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초기부터 도시계획과 교통·건축 등을 함께 검토해 정비계획 수립과 각종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청파동 일대는 1970년대 서울역의 배후 주거지로 형성됐다. 숙대입구역과 숙명여대, 청파초, 효창공원 등이 가깝지만 약 40m의 높이 차가 있는 구릉지에 좁은 도로가 많아 차량과 보행 이동이 불편하고 주거환경도 노후화됐다. 시는 이 사업을 청파2구역과 공덕7·8구역, 서계동 통합구역 등 인접 지역의 신속통합기획과 연계해 서울역 서측 일대의 주거환경을 함께 개선할 계획이다. 총 5개 신속통합기획 대상지에서는 약 8000가구 공급이 추진된다.
구체적으로 청파2구역에서 계획한 도로와 이어지는 도로망을 만들고 숙명여대와 청파초, 숙대입구역까지 보행로가 끊기지 않도록 연결한다. 청파2구역의 공원과 이번 사업의 공원도 맞붙여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녹지공간으로 조성한다.
남산 조망과 주변 경관을 고려해 최고 높이는 25층으로 계획했다. 남산을 바라볼 수 있는 통경축을 확보하고 학교와 저층 주거지에 가까워질수록 건물 높이를 낮춘다. 숙명여대와 청파초 주변에는 대학생과 어린이 등이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하고, 다양한 주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세대분리형 주택도 도입한다.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제1종·제2종일반주거지역(7층)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한다.
김창규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서계·공덕·청파동 주변 5개소 신속통합기획은 약 8000가구의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동시에 교통과 보행, 공원 등 주변을 함께 개선하는 서울형 정비모델”이라고 말했다.
ⓒ 트윅, 무단 전채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