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메낙골 공원’ 막던 해군 폐관사 없어진다

해병대, 내년 2월까지 5개 동 철거
최호권 구청장 “80여년 숙원 해결”

서울 영등포구는 80여년간 지연된 메낙골 공원 조성 사업이 물꼬를 텄다고 17일 밝혔다. 해병대가 수십 년간 방치돼 있던 해군 폐관사를 내년 2월까지 철거하기로 하면서다.

철거 대상은 내무대, 위병소, 창고 등 해군 유휴시설 5개 동이다. 내달 중 해체 허가가 완료되면 철거 작업에 들어간다. 공사 완료 후 해병대는 국방부에 토지를 반환할 예정이다.

앞서 메낙골 부지(약 4만 5660㎡)는 1940년 공원 시설로 결정된 바 있다. 하지만 오랜 시간 해군부대와 서울지방병무청이 점유하면서 공원 시설 지정이 해제됐다.

구는 주민들의 숙원을 풀기 위해 서울시와 관계 기관 등과 협의를 이어왔다. 그 결과 2020년에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새로 지정하고, 이후 ‘메낙골 지구단위계획’도 확정했다.

이 과정에서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의 소통 능력이 빛을 봤다. 그는 지난 3월 서울지방병무청장을 직접 만나 주민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등 신속한 사업 추진에 나섰다.

최 구청장은 “폐관사 철거 후 임시 보행로를 마련해 구민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하루빨리 메낙골을 주민의 품으로 돌려드릴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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