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맨 ‘집단 따돌림’ 국민신문고 민원…충주시 감사 결과 “없었다”

김유민 기자
입력 2026 02 25 10:16
수정 2026 02 25 10:16
‘충주맨’ 김선태 충북 충주시 뉴미디어팀 주무관이 13일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에서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충주시 유튜브 채널 캡처
충주시 공무원이자 유튜브 ‘충주맨’으로 알려진 김선태(38) 뉴미디어팀장의 사직서 제출 이후 집단 따돌림 의혹을 조사해 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이 접수됐다. 충주시는 감사 결과 “우려한 일은 없었다”고 밝혔다.
24일 충주시에 따르면 최근 국민신문고를 통해 김 팀장에 대한 집단 따돌림 여부를 조사해 달라는 민원이 여러 건 접수됐다. 이에 시 감사담당관실은 홍보담당관실 직원 등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했으나 관련 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온라인과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김 팀장의 사직을 두고 “혁신을 꿈꾸던 공무원이 조직의 폐쇄성과 시기심에 밀려 떠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김 팀장의 거취 변화 배경을 조길형 전 충주시장의 조기 사퇴와 연결 짓는다. 충주맨 캐릭터는 조 전 시장이 김 팀장에게 콘텐츠 제작 전권을 부여하면서 탄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그는 과장이나 국장의 중간 승인 없이 콘텐츠를 제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시장이 도지사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서 김 팀장이 기존과 같은 재량과 활동 범위를 보장받기 어려워졌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이번 사태를 계기로 충주시 유튜브 ‘충TV’의 운영 방향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충TV는 한때 구독자 수가 100만명에 육박했지만 김 팀장이 충주맨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이후 구독자 수가 약 19만명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구독자 수가 곧 행정 서비스의 질이나 시민 행복과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김 팀장은 이달 초 충주시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장기 휴가에 들어간 상태다. 그는 정확한 사직 사유와 향후 진로는 밝히지 않았다.
ⓒ 트윅, 무단 전채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