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한미연합훈련에 “명백한 전쟁 준비”
이보희 기자
입력 2026 03 25 22:43
수정 2026 03 25 23:35
사진은 최근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에서 실시된 한미연합 도하훈련에서 미군 시누크 헬기가 부교를 공중 수송하고 있다.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습 일환으로 실시된 이번 훈련에는 미2사단/한미연합사단과 한국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 및 7공병여단이 참가했다. 연합뉴스
한국과 미국이 최근 마무리한 연례 연합지휘소훈련(CPX)인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습을 두고 러시아가 “전쟁 연습”이라고 비판했다.
25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3월 9일부터 19일까지 미국과 한국이 또 다른 연합 군사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식적으로는 방어 훈련이라고 발표됐지만 기동의 내용과 동원된 군사장비를 고려하면 이는 명백한 전쟁 준비와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군사령부에 따르면 한미 양군은 올해 FS 연습에 지난해와 비슷한 병력 약 1만 8000명이 참가했다.
이번 FS 연습에선 주한미군이 최신 방공체계이자 ‘미국판 아이언돔’으로 불리는 간접화력방어체계(IFPC)의 운용 장면을 처음 공개하기도 했다.
드론과 저고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IFPC는 지난해 9월 주한미군에 처음 배치됐으며 해외 미군 기지 가운데 한반도에 최초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FS 연습에서 IFPC 장비 전개와 운용 절차 점검이 이뤄진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연합훈련에 민감하게 반응해온 북한은 훈련 시작 하루 만에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 명의의 담화를 내고 “우리 국가의 주권 안전 영역을 가까이하고 벌리는 적대 세력들의 군사력 시위 놀음은 자칫 상상하기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위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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