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퇴실 후”…한국 vs 일본 비교 사진 공개에 왜 화끈?[이슈픽]
이보희 기자
입력 2026 10 25 11:00
수정 2026 10 25 11:00
먹다 남은 음식 그대로 vs 먼지 하나 없이 정돈
“어느쪽이 한국인인지 말 안 하겠다”
한국인과 일본인 단체 손님이 에어비앤비 숙소를 이용한 뒤 남긴 모습을 비교한 사진이 공개돼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에어비앤비를 10년째 운영하고 있다는 A씨는 지난 23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 “한국인 단체 손님과 일본인 단체 손님이 머문 후 비교 사진”이라며 사진 두 장을 올렸다.
한 사진에는 먹다 남은 케이크와 피자, 상추, 고추, 커피 컵, 음료수 병까지 하나도 정리하지 않은 채 떠난 모습이 담겨있다. 반면 다른 사진 속 객실은 물건들이 가지런히 정돈돼 있고 바닥도 깨끗한 모습이다.
A씨는 “어느 쪽이 한국인 손님들인지는 얘기 안 하겠다”며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이어 “아주 작은 바람이 있다면 대소변은 침대가 아닌 화장실에서 봐주셨으면 한다”며 “큰 바람이냐”고 덧붙였다.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국적 안 밝혔는데 왜 화끈해지지”, “부끄러움은 내 몫이다”, “같은 숙박업을 하는 사람으로서 공감한다”, “어떻게 저렇게 하고 나갈 수가 있느냐”, “일본인들은 정말 깨끗하게 쓰고 가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는 “한국 사람이라고 다 저렇지는 않다”, “성급한 일반화다”, “일부의 모습일 뿐인데 한국과 일본을 갈라치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렇게 지저분하게 쓰고 가는 사람은 극히 드물고 깨끗하게 사용하는 사람이 더 많다”며 반박했다.
A씨 역시 “매너 있고 좋은 분들이 압도적으로 더 많았다. 그러니 10년을 계속했다”고 덧붙였다.
월드컵 때마다 화제 된 일본 팬들의 쓰레기 수거
한편 일본인이 국제 스포츠 경기 등에서 쓰레기를 직접 치우는 모습은 여러 차례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6월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일본 팬들은 경기장을 떠나기 전 관중석 주변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일본이 네덜란드와 2대2로 비긴 조별리그 경기 이후 팬들이 자발적으로 좌석 주변을 정리하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튀니지와의 경기에서 4대0으로 승리한 뒤에도 쓰레기를 치우는 모습이 전해졌다.
외신들은 이러한 행동의 배경으로 어릴 때부터 학교 교실과 복도 등을 직접 청소하는 교육 문화와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사회적 인식을 꼽았다.
다만 이 같은 사례가 일본인 전체의 행동을 대표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운 만큼, 숙소 이용 태도 역시 국적보다는 개인의 책임 의식과 매너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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